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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명에 용변기 1대'… 대한항공 청소노동자 환경 개선



사건/사고

    '150명에 용변기 1대'… 대한항공 청소노동자 환경 개선

    100평 규모 휴게시설 만들고 변기도 7개로 늘려

    150명이 넘는 여성 노동자가 있지만 용변기는 1개뿐이라 긴 줄이 늘어서기 일쑤다. (사진=송영훈 기자/자료사진)

     

    80평 남짓한 공간에서 380명의 청소노동자가 지내고 150명의 여성 노동자에겐 단 1개의 변기만 제공돼 논란을 빚었던 대한항공과 인천공항이 노동환경 개선에 나선다.

    전국공공운수노조와 한국공항 비정규직지부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에 청소노동자를 위한 화장실과 휴게실 등 편의시설을 올 5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지난 7일, 제2여객터미널 합동청사에서 열린 '휴게환경개선 추진보고 회의'에서 인천공항공사는 청소노동자를 위한 휴게시설, 식사공간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CBS 노컷뉴스 보도로 150명이 넘는 여성 노동자에게 단 1개의 변기만 제공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었던 화장실 문제도 4월 말까지 증설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 150명 여성에게 용변기 1대뿐…"가축우리에 산다")

    100평 규모의 휴게실은 이들 청소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자회사 한국공항주식회사 사무실 인근에 설치되며 공항 내 7곳에도 간이휴게실이 만들어진다.

    이와 함께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공단은 지난해 8월, 청소노동자 5명이 기내 기화소독 중 구토증상을 보이며 실신한 것과 관련해 청소노동자 360명에 대한 검진도 진행한다.

    이번 검진은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며 검진이 끝난 직후 특수검진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6일 새벽,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찾아 대한항공과 한국공항 지상조업 하청노동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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