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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걸어야 할 대구 청년이 본 '취업난'의 현실



대구

    '꽃길' 걸어야 할 대구 청년이 본 '취업난'의 현실

    19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대구시가 개최한 청년 간담회. (사진=류연정 기자)

     

    대구 지역 청년들이 취업 준비를 하며 겪는 여러 고충을 관계부처에 직접 털어놨다.

    19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대구광역시는 대구청년센터에서 '힘내라 청년, 꽃길만 걸어라'라는 이름으로 청년 취업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대구 지역 청년 실업률이 12.6%로 전국 평균인 9.0%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자 노동당국과 대구시가 사태 해결에 나선 것이다.

    청년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청년들이 취업을 준비하며 겪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정부 취업 지원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19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대구시가 개최한 청년 간담회. (사진=류연정 기자)

     

    청년들은 저임금 직장을 쉽게 선택할 수 없어 취업 기간이 길어지는 점, 부모님의 높은 기대로 인한 부담, 대구 지역 내 다양한 일자리의 부족 등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최근 불거진 일부 기업들의 채용 비리 논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영남대에 재학중인 임아현(23) 씨는 "요즘은 또 신입보다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것들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불안하게 만든다"고 털어놨다.

    정부의 취업 지원 대책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임 씨를 비롯해 많은 청년들이 정부 지원책에 호의를 느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를 줄이는 등 기업 환경 전반을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간담회에 자리한 한 취업준비생은 "정부가, 기성세대가 청년 취업을 걱정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본다. 하지만 대부분이 단기적인 자금 지원에 그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청년들은 또 중소기업과 취업자 간의 미스매치 해결 방안, 문화·예술 분야에서 시간제 일자리를 늘리는 것 등 다양한 취업난 해소 방안을 스스로 제시했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이날 청년들에게서 들었던 얘기를 토대로 앞으로 청년 취업 지원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태희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은 "오늘 청년들로부터 들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정책집행과정에 반영되어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나올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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