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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투수' 안철수, 지지율 회복 묘안 뭘까



국회/정당

    '구원투수' 안철수, 지지율 회복 묘안 뭘까

    수도권 젊은 인재 영입해 선거비용 보전 기준 '15% 벽' 깨야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각 계 대표자와의 인재영입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바른미래당이 지지율 침체 현상에 빠진 가운데 '구원투수'를 자청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묘안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13일 창당과 함께 백의종군한 지 한 달여 만인 지난 16일 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복귀하겠다며, "새 사람을 찾고 숨겨진 인재를 발굴해 당의 활력을 찾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안 전 대표 입장에서 발등에 떨어진 불은 지지세 확장이다. 최근 정당 지지율은 6·13 지방선거의 가상 득표율을 가늠해 볼 기준이다.

    실제 선거에서 선거비용을 전액 돌려받기 위해선 15%의 득표율이 필요하다. 비용의 절반만 돌려받는다고 해도 투표자 대비 10%를 득표해야 한다.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전국단위 당 지지율이 최소 10~15%가 돼야 출마 희망자들이 생겨난다는 얘기다.

    때문에 인재영입을 자신의 역할로 강조한 안 전 대표로선 당의 간판임을 입증하기 위해선 자신의 서울시장 지지율, 당 지지율 등을 15% 이상으로 끌어올려 출마를 희망하는 유력 후보들을 데려와야 한다.

    당 선거기획단이 단기 목표로 통합 전 양당 지지율의 합인 15%대 지지율 회복을 목표로 삼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조사해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4%포인트 하락해 7.0%에 그쳤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도 바른미래당은 창당 이후 2월말부터 지난주까지 6~8%를 오가며 한자리수 지지율에 머물고 있다. 사실상 합당 전 바른정당의 지지율 수준을 벗어나고 있지 못한 결과로 유승민 대표와 안 전 대표의 고정 지지층만 남은 채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 참조)

    안 전 대표의 구상은 자신이 서울시장 후보로 직접 뛰며 지지율을 끌어올리면서 동시에 인재도 영입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안 전 대표가 오는 20일 직접 '1호 영입'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간담회에서 "우리가 바라는 인재는 깨끗하고 유능한 인재로서 그것이 우리 당의 지방정부 구상에도 맞다"며 "거대 양당이 제대로 못 하는 민생 문제와 미래 대비에 중점을 둔 지방정부를 꿈꾸고, 그에 맞는 인재를 널리 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여러 사회 영역들을 직접 담당하는 위원장을 뵙고 여러 분야에서 인재를 추천받겠다"며 "그 다음 시도당을 통해서 지역별 인재를 찾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당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인재영입에 대한 안 전 대표의 전략은 젊은 연령층과 수도권 지역을 중점 공략할 수 있는 인물을 찾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호 인사가 누구인지는 철저한 보안 속에 깜짝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 인사는 "'1호 영입인사' 발표는 현재 극비리에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젊은층과 수도권을 겨냥하는 이유는 이들이 아직 지지 정당을 정하지 못한 무당층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영·호남 등 지역정서가 강한 곳이나 40대 이상, 고령층 등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이미 핵심 지지 정당에 묶여 있어 공략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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