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성추행 폭로에…한국외대 교수 사퇴



사건/사고

    성추행 폭로에…한국외대 교수 사퇴

    제보자 "논문 지도 해주겠다며 추행" 페이스북에 글 올려

    (사진=자료사진)

     

    성추행 대상자로 지목된 한국외대 교수가 사표를 냈다.

    19일 한국외대에 따르면, 국제지역대학원 중동‧아프리카언어과 A(52) 교수가 사표를 제출했다.

    A 교수는 "성숙하지 못한 언행으로 제보자의 마음에 상처와 고통을 입힌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 시간부로 교수직을 포함한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고 반성하는 삶을 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A 교수는 "모교와 동료 교수님, 학생들의 명예를 실추시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페이스북 페이지 '한국외대 대나무숲'엔 A 교수의 성추행과 성희롱 행각에 대한 폭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A 교수는 지난 2008년부터 논문 지도 등을 이유로 접근해 "모텔에 가자"거나 학교 주차장 구석에 차를 세운 뒤 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학생과 강사들이 참여한 MT에서는 교수들을 위한 커피를 타러 주방으로 온 제보자를 따라와 마구 껴안고 입을 맞추려 하면서 옆방으로 끌고 들어가려 했다는 내용도 글에 담겼다.

    해당 제보자는 "늘 소름이 끼치고 수치스러웠는데 날 갖고 놀려고 할 때마다 뺨 한 대 치지도 못한 저 자신이 초라했다"며 "학과에서 영향력도 컸고 학교나 사회에서 꽤 유명했던 A 교수는 제가 상대하기엔 너무 벅찬 위치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