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러시아와 몽골 등 북방국가들과의 협력을 실질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반도와 유라시아가 함께 평화롭게 번영하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조명균 장관은 19일 오전 전국은행연합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북방경제협력 국제세미나 축사에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의 실현은 '신북방정책'과 북방경제협력의 성공에 있어서도 중요한 고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조 장관은 "하늘길과 바닷길로 이어지는 한국과 대륙의 협력을 한반도의 동서 축으로도 이어 나가고 남북과 동북아가 번영과 지속가능한 평화를 만들어 나갈 때, 북방경제협력 또한 안정적으로 발전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관련국들과 함께 '한반도 신경제 구상'을 내실있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최근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 평화 정착을 위한 소중한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며 "국민들과 소통하고 미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남북관계가 안정적인 발전의 궤도에 올라서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엄중한 시대적 요구와 무거운 역사적 소명을 느끼면서 어렵게 마련된 소중한 평화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 때로는 담대하게 때로는 신중하게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갈 갓"이라고 덧붙였다.
북방경제협력위원회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북방정책 2.0 시대, 평화와 번영의 북방경제협력공동체 건설'을 주제로, 북방경제협력 정책의 방향과 추진 전략, 분야별 중점 협력과제 등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