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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르' 등극 푸틴, 시 황제와 국제질서 새로 짜나



유럽/러시아

    '챠르' 등극 푸틴, 시 황제와 국제질서 새로 짜나

    서방세계는 무역전쟁으로 내부 분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료사진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에 이어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4연임에 성공하며 챠르(제정러시아 황제)로 등극해 서방세계가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일대일로 정책으로 이미 서방세계와 곳곳에서 부딪치고 있으며 러시아의 푸틴대통령도 애국심을 부추기면서 서방세계와의 대결 자세를 보이고 있어 신냉전시대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푸틴대통령 4연임 성공하면서 챠르 등극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개표가 70% 이뤄진 시점에서 현직 푸틴대통령(65)이 75.9%를 득표 압승으로 통산 4연임하게 됐다.

    푸틴대통령은 18일밤 모스크바 중심부의 광장에서 열린 지지자 모임에서 “러시아를 위해 함께 큰 일에 임하자”고 승리를 선언했다.

    이번 당선으로 푸틴대통령은 오는 2024년까지 임기를 보장받게 되면서 무려 26년을 집권하게 됐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2연임한 뒤 총리로 물러났다가 2014년 대선 승리로 3기 집권에 성공한 뒤 이번 4기까지 집권하게 되면서 31년동안 권좌를 누렸던 스탈린에 이어 두 번째로 장기 집권하게 됐다.

    이로써 중국의 시진핑주석과 러시아 푸틴대통령 모두 헌법을 개정하면서 장기집권에 성공하면서 ‘시황제’,’챠르 푸틴‘이라고 불리게 된 것이다.

    ◇서방세계와 사사건건 맞서는 양대 거대국가...신냉전체제 불가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자료사진

     

    세계에서 각각 인구와 영토가 가장 많고 넓은 두 나라의 두 지도자가 똑같이 장기집권시대를 열음에 따라 서방세계는 ‘공산주의’ 독재시대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특히 두 정상이 공식적으로만 22차례나 만나는 등 중국과 러시아의 밀월관계가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동아시아 패권확보와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 강화를 원하는 시주석을 위해 러시아는 첨단 무기를 공급하고 시베리아 천연가스를 공급했다.

    일대일로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등 미국중심의 국제질서를 대체하기 위한 시주석의 다양한 시도에 푸틴대통령은 적극 호응했고,시주석도 크림반도 병합으로 미국 등 서방의 경제제재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러시아 ‘차이나 머니’를 수혈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남중국해 영유권분쟁지역에 합동군사훈련을 하는 등 군사협력관계까지 구축하고 있다.

    미국과 서방은 힘이 세진 두 정상이 미국의 세계질서에 도전장을 내밀어 신냉전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호주,인도 등은 중국의 아시아.태평양 진출을 막기위해 인도.태평양 전략을 세우고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두 국가의 남하를 막고 나섰다.

    또 최근 영국에 망명한 러시아스파이 암살시도사건과 관련해 미국과 프랑스,독일 등은 신속하게 협력해 러시아를 비난하고 이에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등 서방세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서방세계는 무역전쟁 일촉즉발...내부 분열하나?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의 관세폭탄을 떨어뜨리면서 서방세계는 분열되는 모습이다.

    미국의 관세폭탄에 맞서 EU는 지난주말 28억유로(3조7천억원)에 해당하는 미국 공산품에 관세를 부가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결국 EU가 보복관세 리스트를 발표하면서 전선은 ‘강대강’으로 흐르는 국면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EU 회원국서 생산된 자동차까지 세금부과 대상으로 언급한 터라 전면전 분위기마저 감돌고 있다.

    그러나 말스트롬 집행위원이 미국 무역대표부 및 상무부와 물밑에서 접촉하고 있어 극적 반전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따라 오는 22일과 23일 열릴 예정인 EU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 움직임에 대한 유럽 정치권이 어떤 결정을 할 것이냐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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