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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치산 中 국가 부주석으로 화려한 부활…리잔수는 상무위원장에



아시아/호주

    왕치산 中 국가 부주석으로 화려한 부활…리잔수는 상무위원장에

    • 2018-03-17 12:57

    시진핑-왕치산 체제로 시 주석 권한 더욱 강력해질 듯

    왕치산.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王岐山)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17일 국가 부주석에 선출되며 2인자의 자리에 올라섰다. 시 주석은 이번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연임 제한 규정을 없앤 개헌안을 통과시킨데 이어 오른팔인 왕치산마저 중앙 정계에 복귀시키면서 더욱 강력한 권한을 손에 넣게 됐다.

    중국 전인대는 이날 오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5차 전체회의 표결을 통해 찬성 2천969표, 반대 1표라는 압도적 표차로 왕 전 서기를 국가 부주석에 선출했다. 왕치산이 이번 전인대에서 국가 부주석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지난 1월 후난성의 전인대 참석 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공공연하게 회자됐다.

    왕치산 신임 국가 부주석은 시 주석 집권1기 공산당 내 강력한 사정기구인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를 맡아 부패와의 전쟁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시 주석에 대한 대중적 인기 기반을 닦았다. 강력한 사정권을 무기로 정적들을 제거하는 한편 대중적 인기를 높여 시 주석이 절대권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만든 최고 공신인 셈이다. 지난 해 열렸던 19차 당대회에서 7상8하(七上八下·67세는 유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라는 내규에 걸리는 고령임에도 정치국 상무위원에 연임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됐던 이유도 시 주석의 각별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다.

    시 주석의 또 다른 측근 중 한 명인 리잔수(栗戰書) 상무위원은 상무위원장에 선출됐다. 전인대는 표결에서 찬성 2천970표의 만장일치로 리잔수에게 전인대 상무위원장직을 맡겼다. 리잔수는 말단 지방조직을 시작으로 시안시, 2개 성 서기를 차례로 거친 뒤 중앙에 진출해 정치국 위원이자 중앙서기처 서기, 중앙판공청 주임을 겸하며 명실공히 시 주석의 비서실장으로 일해왔다.

    한편 전인대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장일치로 국가주석과 중앙군사위 주석으로 재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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