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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YMCA 표경식 이사장 "지역사회의 더 중요한 자산이 되겠다"



광주

    광주YMCA 표경식 이사장 "지역사회의 더 중요한 자산이 되겠다"

    ■ 방송 :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구성 : 조성우PD, 박지하 작가
    ■ 진행 : 이남재 시사평론가
    ■ 방송 일자 : 3월 16일 금요일  

     

    <다음은 광주ymca="" 표경식="" 이사장="" 인터뷰="" 전문="">

    ◇이남재> 어제 광주YMCA의 제41대 42대 이사장 이.취임식이 열렸습니다. 41대 이계양 이사장의 이임과 42대 표경식 이사장의 취임이 함께 이뤄졌는데요. 이번 시간 표경식 신임 이사장을 자리에 모셔서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이사장님 직접 나와 주셨어요. 반갑습니다.

    광주YMCA 표경식 이사장

     

    ◆표경식> 네 안녕하세요, 표경식입니다.

    ◇이남재> 먼저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YMCA가 어떤 곳인지 말씀해 주시죠.

    ◆표경식> 광주YMCA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1911년 숭일학교 학생Y가 조직의 바탕이 되어 1920년 오방 최흥종 목사의 주도로 창립됐습니다. 오방 최흥종 목사는 민족운동가, 구라사업의 아버지셨죠. 내년이면 3.1독립운동이 백주년이 되는데요, 바로 독립운동의 주역이었던 오방 최흥종 목사님과 8분의 독립 운동가들이 모여서 만든 단체가 바로 광주YMCA입니다. 그러니까 올해 98주년입니다.

    또한 7분의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를 모시고 있습니다.YMCA 금남로 본관은 5.18사적지로써 5.18민중항쟁 당시 항쟁지도부가 옥내집회 회의를 자주 열었고 시민군이 총기훈련을 했던 곳이고요. 전교조의 출발이 바로 이곳 광주YMCA의 중증교사협의의회였어요. 광주YMCA는 교육민주화운동의 산실입니다.YMCA, YWCA, CBS, NCC등 기독단체들이 매년 함께 모여 기도하는 연합기도회가 꾸준히 열리고 있고요.

    ◇이남재> 지역사회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표경식> 지역사회에서 광주YMCA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배움터 도심 속 대안학교인
    해밀학교, 별별학교 두 곳을 운영하고 있고요.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사회성을 훈련하는 트라이앵글 교실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는 Dream 청소년 오케스트라, 벌써 청소년 단원이 110명 해외 연주공연을 다니고 있어요. 강한 어린이를 키우는 YMCA 스포츠센터로 YMCA유소년야구단, 축구단, 농구단에는 400여명의 아마추어 어린 선수들이 운동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제3세계 재난, 전쟁, 빈곤 등에 긴급구호활동, 아시아지역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천미운동, 대학생들의 국제봉사활동 라온아띠 봉사단, 우리는 지구시민 미얀마 해외 자원봉사활동 등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남재> 지난번 저희 방송에서 이계양 전 이사장님이 나와셔서'한.중.일 평화포럼'이야기도 나눴는데, 다른 국가와의 교류도 상당한 것 같습니다.

    ◆표경식> 다 아시겠지만 YMCA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국제기독교운동조직으로서 다른 국가와의 교류가 활발한 NGO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주YMCA는 1979년 요코하마YMCA와의 교류를 시작으로 상하이YMCA, 마닐라YMCA와 20년 넘게 교류를 지속해왔고요. 특히 요코하마YMCA와의 교류는 올해로 39년이 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80년 5.18민주항쟁 이후 광주가 고립되어 있을 때 기금을 모으고 광주YMCA를 방문해 광주시민의 아픔을 위로하고 함께 했던 국제조직이 요코하마YMCA이기도 했습니다.

    광주YMCA는 내부적으로는 요코하마,상해,광주YMCA가 참여하는 3개 도시 협의회를 통해 동북아시아의 평화실현을 위해 노력하며 한중일 YMCA간 실무자 교환근무, 이사․위원 단기연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대학생 해외 자원활동인 라온아띠, 미얀마YMCA와 공동사업인 청소년 해외 자원활동을 추진하며 광주 청년과 청소년들의 지구시민역량을 키우고 아시아의 빈곤과 평화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남재> 다가오는 5월 민중항쟁 기간이 되면 각 사회단체의 활동이 주목받습니다. 광주YMCA의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표경식> 올해가 5․18광주 민중항쟁 38주기가 되는 해입니다. 5․18이 되면 광주YMCA는 회원들과 함께 약 40여명 매년 선배묘역 참배로 5․18 국립묘지를 다녀오고 있습니다. 현재 5․18관련 국립묘지에 안장된 광주YMCA 선배들은 7분이 계십니다. 그 중에 4분은 이사장을 하셨고, 3분은 총무를 하셨습니다. 6분은 국립묘지에 계시지만 백영흠 목사님은 구묘역에 안장되어 계시고요. 그리고 전국의 대학YMCA 약 50여명의 친구들이 5․18 성지순례로 매년 광주를 찾아서 광주의 아픔을 함께 배우고 공감하며 구 도청과 기독병원 등 5․18 관련 사적지를 아카이브 하고 있습니다.

    또한 3년 전부터는 청소년YMCA 30여명과 함께 5․18 묘비 닦는 자원봉사를 구묘역에서 하고 있고요, 그밖에 5․18 청소년문화제 Red Festa도 첫해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빠짐없이 청소년YMCA 친구들과 함께 행사의 주체가 되어 참여하고 있네요. 올해는 5․18 사적지로서 광주YMCA 금남로 본관이 당시에 했던 역할을 지역사회에 더 알리고 선배들 한분 한분이 항쟁 속에서 걸었던 길을 잘 정리하여 후배들에게 알리는 일에 중점을 두고 해 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남재> 그리고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의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위헌 여부 심판을 촉구 한 바가 있었는데요. 청년들의 사회 정치 진출을 돕기 위한 활동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표경식> 지난해 12월 21일 한국Y와 녹색당 청년 59명은 만 25세 미만 청년의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선거법 제16조는 위헌이라는 취지로 헌법소원을 청구한 바 있습니다. 이들도 공직에 출말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인데요. 지난 19대 대선 때 모든 대선후보들이 기본권 확대와 지방분권 등에 대한 개헌을 약속했는데 대선이 끝나고 국회에서는 개헌에 대한 논의가 지지부진하고, 그러다보니 정부차원에서 지방선거와 맞물려 개헌안을 준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개헌에 대한 논의 중에 우리가 주목하는 부분은 기본권 확대로서 현행 19세로 되어 있는 참정권을 18세로 낮추는 부분과 국회의원 25세로 되어 있는 피선거권을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에 대하여 현행 선거 연령인 19세로 낮추자는 것입니다.

    작년 대선 때 광주YMCA에서와 청소년 단체들이 청소년이 뽑는 19대 대통령 선거 모의투표를 전국의 6만여명의 청소년이 참여한 가운데 직접 실시했습니다. 모의투표 했던 놀라운 과정과 결과 기억하시죠. 모의 대선을 통해 청소년들의 정치참여가 미성숙하거나 어리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고요.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에서도 YMCA는 지역의 청소년단체들과 연대하여 광역단체장 과 교육감 선거에 대한 모의투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남재> 이 외에도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들이 있다면요?

    ◆표경식> 청소년, 청년의 꿈을 응원하는 일에 중점을 두려고 합니다. 발달장애 청소년의 사회성을 훈련하는 트라이앵글교실은 올해 10년이 됐습니다. 장애청소년들의 자립을 위한 체계적 제도정착을 위한 포럼을 준비하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방과후 체육,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 외에 제과제빵, 목공 작업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 청소년 누구나 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YMCA 스포츠클럽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특히 YMCA-기아야구단은 생활이 어려운 청소년이 참여하여 기초체력을 다지고 자신의 꿈을 도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생명평화의 세상을 열어가는 활동에 힘을 쏟을까 합니다.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청년위원회를 조직하여 동아시아 지역 공동의 역사에 대해 서로 다른 관점을 나누게 됩니다. 동아시아 한국, 중국, 일본 3국 모두에게 특별히 중요한 날이 있는 5월의 3주간을 평화주간으로 평화행동을 통해 청년들의 관심을 촉진하고자 합니다. 또한 청년들로부터 나온 평화에 대한 도전과 위협에 대한 나눔, 평화이슈들에 대해 학습하는 평화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남재> 끝으로 광주YMCA 이사장으로서 향후 운영 계획과 지역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하고 싶으신지 말씀 들으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표경식> 지난 10년간 대결의 위기로 치닫던 한반도 정세가 봄을 맞아 눈녹듯 해빙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시작된 남북간 대화가 급진전 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환영과 응원을 보냅니다. 벌써 13년전인 2005년 광복60주년을 기준으로 한국YMCA는 북한의 통일자전거 2,000대 보내기를 성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광주YMCA는 이번 계기가 중단되어 있던 남북민간교류 협력의 활성화로 이어지고, 한반도 평화정착의 큰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국YMCA 및 지역사회와 함께 밤나무보내기 모금운동을 열심히 펼쳐나가고 싶습니다. 또한 광주YMCA가 지역사회의 플랫폼이 되어 촛불민주시민정신을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년후로 다가온 광주YMCA 창립 100주년을 준비하는 과제가 중요한데요. 회원들과 함께 어떻게 시민정신을 받아 안아 실천할 것인지 더 노력하며 광주YMCA가 우리 지역사회의 더욱 중요한 자산이 되도록 일해 나가겠습니다 .

    ◇이남재> 네, 오늘 말씀 잘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YMCA 표경식 이사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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