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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cm 작은 영웅, 이금자씨의 뜻 기리는 사단법인 추진



강원

    101cm 작은 영웅, 이금자씨의 뜻 기리는 사단법인 추진

    사단법인 작은영웅추진위원회 최기창 위원장 인터뷰

    -선천적 왜소증·기초생활수급자인 60대 여성 이금자씨…10여년간 버려지는 종이컵 모아 장학금 마련
    -이금자씨 뜻 기리는 법인…장학금 전달 및 장애인 고용기회 증대하는 복지 모델로 구상
    -19일 발기인 대회…장애인 자립 모형으로 성공해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싶어
    -전국 여러 군데의 작은 영웅이 탄생하고,후원하는 회원들도 다 작은 영웅이 될 것

     

    ■ 방송 :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최원순PD 13:30~14:00)
    ■ 진행 : 박윤경 ANN
    ■ 정리 : 홍수경 작가
    ■ 대담 : 작은영웅추진위원회 최기창 위원장

    원주에는 '원주의 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101cm의 작은 키로 본인도 불편한 몸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누구보다 불우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이금자씬데. 그 선행을 기리기 위한 사단법인 설립이 추진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작은영웅추진위원회 최기창 위원장과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다음은 최기창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박윤경>작은영웅, 이금자씨의 선행을 기리기 위한 사단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계시다. 먼저 어떻게 이 일을 추진하게 됐는지 계기부터?

    ◆최기창>대학에서 사회복지를 강의하는 교순데요, 장애인 복지를 담당해 장애인의 자립생활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이금자 씨의 얘기를 알게되면서 복지의 자랑, 복지의 영웅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립모델로 삼아보자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박윤경>앞에서 간단하게 소개를 했지만 이금자씨가 원주에서는 많은 분들에게 알려진 분인 것 같은데 어떤 분인지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신다면?

    ◆최기창>1미터 조금 넘는 키의 60대 여성분인데요, 왜소증을 앓는 장애인이자 기초생활수급잡니다.그런데 버려지는 종이컵을 모아서 팔아서 장학금을 내놓는 일을 10년 넘게 해왔습니다. 키는 작지만 거인입니다. 작은 거인. 이런 분이야 말로 영웅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작은 영웅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101cm의 작은 키로 본인도 불편한 몸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누구보다 불우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작은 거인 이금자씨(사진=최기창 위원장 제공)

     

    ◇박윤경>이분의 뜻을 잇는 사단법인 작은영웅, 어떤 일을 하게 될지도 궁금합니다. 구상하고 계신 일?

    ◆최기창>이금자씨의 정신을 가지고 다양한 복지사업을 해보자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장학금을 전달하는 일을 계속하고, 장애인들은 취업의 기회가 어려우니까 장애인의 고용기회를 증대시켜보자. 폐종이컵 판매만으로는 수지가 맞지 않으니, 폐종이컵을 활용한 신제품을 개발한다든지 티슈를 만드는 사업 등을 벌인다면 장애인 고용문제도 해결하고 재활용, 환경 쪽으로도 연결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역 네트워크로 연계해 일회용 종이컵을 많이 사용하는 기관에서 수거하는 체제, 동마다 집하장을 만드는 건 어떨까. 꿈은 크다. 고래꿈을 꾸고 있습니다. 새우잠을 자더라도.(웃음)

    ◇박윤경>이를 위해서는 자금 마련도 필수적인데, 어떻게 마련할 계획이신지?

    ◆최기창>자금은 항상 부족하더군요. 기본적으로는 회원들의 회비를 월1만원씩 받아 사업을 벌여보자는 생각입니다. 회원을 만 명 정도 확보하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장애'라는 편견을 넘어,10년 넘게 선행을 베풀고있는 이금자씨의 선행을 기리는 사단법인 작은영웅추진위원회가 추진되고있다(사진=최기창 위원장 제공)

     

    ◇박윤경>지금 뜻을 같이하는 분들은?

    ◆최기창>비밀입니다.(웃음) 지금은 200명 정도 되고, 상당히 고무적이라 생각합니다.

    ◇박윤경>오는 19일이죠. 다음 주에 발기인대회를 연다고 들었습니다만?

    ◆최기창>조용히 회의를 하는 것이 맞는데, 지역사회에 알리기 위해서 19일 오후 4시에 지역 호텔을 후원받아 열게됩니다.

    ◇박윤경>언제쯤이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지요?

    ◆최기창>도지사의 승인이 필요한데, 절차를 통해 승인을 받으려면 올 상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여름이 지나야 가능할 것입니다.

    ◇박윤경>그동안 사회 지도층 인사들을 기리는 단체들은 많이 있었지만 이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는 지역의 영웅을 찾아서 그 선행을 기리는 일은 흔치 않을 것 같다. 다른 지역에 본이 되는 좋은 모델이 되는 게 목표이기도 하시다고?

    작은영웅추진위원회 최기창 위원장(사진=최기창 위원장 제공)

     

    ◆최기창>이런 사업을 해내는 모델, 새로운 복지모델인데 지역 네트워크를 통한 것과 재활용과 복지를 연계하는 것, 장애인의 자립 모형을 만들어내는 일들을 원주시에서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면 이를 그대로 다른 지역에 접목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그런 일을 해내면 전국적으로 여러 군데의 작은 영웅이 탄생할 것이고, 월1만원씩 납부하는 회원들도 각각이 다 작은 영웅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윤경>작은 영웅들이 많아져서 우리 사회가 더 따뜻해졌으면.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작은영웅추진위원회 최기창 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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