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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 명인 이오규, '미투'로 정부 지원금 끊겨



문화 일반

    거문고 명인 이오규, '미투'로 정부 지원금 끊겨

    문화재청, 무형문화재 전수교육조교 해제도 검토

    이오규 용인대 명예교수 (사진=MBC뉴스 캡쳐)

     

    학생들을 상습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거문고의 명인 이오규 전 용인대 국악과 교수에게 지급되던 정부 지원금이 끊기게 됐다.

    문화재청은 이 전 교수에게 무형문화재 전수교육조교 자격으로 매달 지급되던 66만원의 지원금을 이달부터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무형문화재 전수교육조교는 무형문화재의 전 단계로 인식되며, 상당한 수준의 경지에 오른 이들을 지정해 전수교육을 하게 하려는 목적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추후 법적 절차 진행 여부에 따라 전수교육조교 인정도 해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전통문화의 공연·전시·심사 등과 관련해 벌금 이상의 형을 선고받거나 그 밖의 사유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확정된 경우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 해제가 가능하다.

    이 전 교수에 앞서 밀양백중놀이 전수자인 하용부씨도 성폭력 논란으로 무형문화재를 반납하겠다고 밝혔지만 규정 상 자진 반납이 인정되지 않아 아직 해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대도 지난 15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 전 교수의 명예교수직을 박탈하기로 결정하고 추가 피해자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전 교수는 거문고를 가르친다는 명목으로 수십 년에 걸쳐 학생들에게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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