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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총선 공천개입 혐의 부인…보이콧 후 첫 입장



법조

    朴, 총선 공천개입 혐의 부인…보이콧 후 첫 입장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20대 총선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공천에 개입한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변호인을 통한 간접적인 방식이지만 '재판 보이콧'을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박 전 대통령 국선변호인인 장지혜 변호사는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입장을 변호인이 확인했다"고 운을 뗐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재판 보이콧 이후 박 전 대통령이 국선변호인단의 접견을 거부해 재판의 차질이 빚어지고 있었다. 재판부가 "변호인께서 피고인 의사를 확인했다고 말한 것이냐"고 물었을 정도로 이례적인 일이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6일 추가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하며 재판 보이콧을 선언한 뒤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다.

    장 변호사는 "정확한 것은 정리할 필요가 있어 구체적인 것은 다음 기일에 밝히겠다"면서도 "공소사실 기재와 같은 행위에 대해 지시한 사실이 없고, 그 같은 내용을 보고 받은 적도 없고, 승인한 바도 없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이 20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친박계 후보들에게 유리하도록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한 혐의를 사실상 직접 부인한 셈이다.

    박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36억 5000만원을 뇌물로 받아 챙긴 사건을 맡고 있는 국선변호인단의 접견을 거부하고 있는 것과 정반대의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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