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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풍 배경 뺀 '투란도트' 어떤 모습일까?



공연/전시

    중국풍 배경 뺀 '투란도트' 어떤 모습일까?

    서울시오페라단 '투란도트' 첫 도전 … 당인리발전소가 작품의 모티프

     

    서울시오페라단(단장 이경재)이 한국오페라 70주년, 푸치니 탄생 160주년을 기념해 '투란도트'를 무대에 올린다.

    1985년 창단해 한국 오페라계 초연을 이끌며, 고전의 재해석에 힘써온 서울시오페라단이 ‘투란도트’를 공연하는 것은 처음이다.

    눈길을 끄는 점은 '당인리발전소'(현 서울복합화력발전소)를 작품의 모티프로 한다는 것.

    지난 100여년간 해외 유명 오페라극장들이 베이징의 자금성으로 상징되는 중국풍 배경을 고수해온 것과는 확연히 다른 파격적 설정이다.

    이에 대해 연출가 장수동은 “오늘날, 중국풍의 '투란도트'는 이제 동시대의 고민과 요구를 담아내기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전까지 없던 새로운 도전을 이번 작품에서 시도하고자 노력했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문명의 파괴가 휩쓸고 간 미래의 시공간을 세종대극장 무대에 펼쳐놓을 예정이다. 극 중 칼라프 왕자는 기계문명의 파괴와 재앙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채, 빙하로 뒤덮인 생존자들의 땅에서 공주 투란도트와 조우한다.

    전주시향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인 최희준이 성남시향과 함께 작곡가 푸치니 음악 본연을 최대한 살릴 예정이다.

    소프라노 이화영·이윤정(투란도트 역), 테너 한윤석·박지응(칼라프 역), 소프라노 서선영·신은혜(류 역) 등 국내 실력파 중견 성악가들과 현재 유럽의 오페라극장 곳곳에서 극찬 받고 있는 기대주를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4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만 ~ 12만 원. 문의: 02-39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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