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제품 판로 확대를 위해 설립된 홈쇼핑인 홈앤쇼핑의 일부 사외이사들이 강남훈 대표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지난 13일 사외이사 3명이 강 대표의 해임안 처리를 위한 이사회를 오는 21일 소집한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3명은 강 대표가 경찰 수사와 각종 소송에 연루됨에 따라 경영공백이 우려된다며 해임안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임 안건은 현재 7명인 등기이사 가운데 4명 이상이 찬성하면 처리된다. 강 대표는 지난해 5월 연임에 성공해 오는 2020년 5월까지 임기를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중소벤처기업부가 일부 사외이사들에게 해임을 위한 이사회 소집을 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홈앤쇼핑의 최대주주는 지분 32.93%의 중소기업중앙회이며 2대 주주는 22.07%의 지분을 갖고 있는 소액주주들이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 자회사인 중소기업유통센터와 IBK기업은행, NH농협이 각각 지분 15%를 갖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가 민간기업의 경영에 간섭하려 한다는 논란과 함께 특히 소액주주들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