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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자만했었다" MVP 두경민, 논란의 아픔도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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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배구

    "스스로 자만했었다" MVP 두경민, 논란의 아픔도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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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2018시즌 국내선수 MVP를 차지한 원주 DB 두경민 (사진 제공=KBL)

    프로농구 정규리그 MVP는 선수가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자리 중 하나다.

    그런데 데뷔 5시즌만에 정규리그 국내선수 MVP에 등극한 두경민은 오히려 고개를 숙였다. 자신을 낮췄다.

    시즌 중반 팀 동료들과의 불화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한 아픈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두경민은 지난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슛을 1개밖에 던지지 않아 태업 논란을 일으켰고 이후 한동안 팀에 합류하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하지만 두경민은 먼저 동료들에게 사과했고 주장 김태홍과 베테랑 김주성, 윤호영 등 선수들이 이를 받아주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그리고 두경민은 성숙해졌다. MVP 수상의 기쁨을 홀로 누리지 않았다. 동료들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두경민은 14일 오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선수 MVP를 차지했다.


    두경민은 총 기자단 유효투표수 108표 가운데 84표를 획득해 20표를 얻은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과 각각 3표, 1표씩 받은 이정현(전주 KCC), 김시래(창원 LG)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경민은 올시즌 47경기에 출전해 평균 16.5점, 3.8어시스트, 2.9리바운드, 경기당 3점슛 2.7개를 기록하며 DB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두경민은 "짧은 생각으로 인해 소중한 것을 잃었다. 농구를 하는 진짜 이유를 잃어버렸는데 감독님과 동료들이 저를 좋은 선수로 만들어주셨기 때문에 이 상을 받았다. 이 상은 내게 달콤함보다는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MVP를 받고 이처럼 무겁게 소감을 말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만큼 두경민은 진중한 자세로 수상을 받아들였다.

    두경민은 "내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그 생각보다는 팀을 보고 동료를 보고 우러러 보고 했어야 했다. 나 혼자 잘하는 게 아니라 동료가 있고 팬이 있어 내가 있는 것인데 내가 좀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 자만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끼리 의견이 안 맞을 수 있는데 제가 그런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지금도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 계속 안고 가야 하는 부분이다. 반성하면서 계속 갚아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두경민은 남다른 각오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선다. 결혼식 날짜를 바꿔 챔피언결정전 일정이 모두 끝난 뒤 새 신랑이 된다. 예비 신부에게 우승 반지를 선물하겠다는 각오다. 그리고 또 한번 편견을 깨겠다는 각오다.

    두경민은 과연 DB가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회의적인 시선이 있는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걱정하실 것 같다. 우리가 큰 경기 경험이 없다고. 반대로 우리 중심에는 (김)주성 형과 (윤)호영 형이라는 대한민국 최고 베테랑들이 있다. 기대하셔도 좋다. 정규리그 때 보여준 우리 모습을 최대한 끄집어내서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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