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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반연 "조민기 사망…청주대 학생들 탓 아냐"



문화 일반

    성반연 "조민기 사망…청주대 학생들 탓 아냐"

    "악성댓글 등 2차 가해 멈춰야 "… "잘못은 가해를 했거나, 진실을 감춘 사람들에게 있어"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이 14일 페이스북에 남긴 편지글.

     

    배우 조민기 씨의 사망을 두고 성폭력 피해를 폭로한 '청주대 학생과 졸업생들 탓'이라는 댓글 등에 대해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성반연)이 "악성댓글을 거두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성반연은 14일 페이스북에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은 성폭력 반대 청주대 연극학과 졸업생 모임을 지지하고 연대한다"며 "편지를 쓴 이유는 함께 마음 아파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서"라고 밝혔다.

    이들은 "성반연에서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방법을 찾고 있다"며, "청주대 재학생/졸업생을 위한 상담 및 모임, 2차 가해자 신고를 위한 아카이빙, 청주대 항의전화, 불량 언론 대응 등을 진행 중이고 앞으로 더 방법을 찾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 "지금의 상황은 여러분의 탓이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누군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것은 분명하게 그 사람의 무지함 때문"이며, "누군가 졸업생모임을 원망한다면, 그것은 가해자를 향해야 하는 분노를 잘못된 방향으로 돌리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성반연은 "(여러분이) 회피하지 않고 스스로를 고백하며 용기를 내어줘서 감사하다"며 "덕분에 학내 폭력에 노출된 많은 학생들이 용기를 얻고 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고 격려했다.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이 14일 페이스북에 남긴 편지글.

     

    또 성반연은 악성 댓글을 다는 이들이게도 편지를 남겼다. 이들은 "악성댓글을 거둬 달라. 청주대 학생들을 잘못이 없다"며 "우리 사회가 마주하고 씻어내야 할 불편한 진실을 학생들이 먼저 나서서 세상에 알려주었다. 간절한 마음에 공감하지는 못할 망정 욕설과 비난을 가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잘못은 가해를 했거나 진실을 감춘 사람들에게 있다"며 "온라인상 악성댓글은 사이버 폭력으로 명백한 2차 가해이며 사법처리의 대상"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청주대학교 당국에는 "가중된 피해를 겪고 있는 학생들을 살펴달라"며 "학교가 마땅히 수행해야 하는 안전망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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