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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괴산댐 발전수익 월 225만원, 안전 D,E등급"



청주

    환경운동연합 "괴산댐 발전수익 월 225만원, 안전 D,E등급"

    "월 225만원위해 주민 생명 담보, 홍수피해 감당 어리석은 일" 철거 필요

    괴산댐 집중호우 피해주민 농성 (사진=청주CBS 장나래 기자)

     

    지난해 7월 내린 집중호우로 괴산댐 상 하류 지역 주민들이 큰 침수 피해를 입었다며 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괴산댐 한 달 발전편익이 225만원에 불과해 운영할수록 적자가 심해지고 안전도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 7월 발생한 집중호우로 괴산주민 2명이 숨지고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돼 147억 원의 피해가 발생해 피해주민과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위조절 실패 논란 등을 놓고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환경운동연합은 14일 성명을 내고 "괴산댐 한 달 발전편익이 225만원에 불과해 운용할수록 적자가 심해진다며 철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제출받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의 괴산댐 수력발전량을 보면 10년간 연평균발전량은 26만 6,406kWh로 설계 당시 연간발전량인 1,080만 kWh의 2.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2013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발전량은 지난해의 경우 14만 3,193kWh까지 곤두박질쳐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용하는 수력발전댐 발전량 가운데 최하위권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괴산댐에서 생산하는 전력량은 가정용태양광을 설치하는 정도면 대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환경운동연합은 "괴산댐의 연간 발전편익은 2016년 기준 2,700만원으로 괴산댐을 관리하는 직원 15명 가운데 한 명의 월급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수력댐 정밀안전진단'에서 괴산댐은 월류발생등급 E등급, 종합등급 D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E등급은 월류 위험이 커서 사용중지가 필요한 상태, D등급은 통제 및 긴급보수·보강이 필요한 경우를 의미한다.

    이에대해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이성우 사무처장은 "괴산댐이 건설된 지 60년이 경과돼 경제적 수명을 다하고 있다"며 "한 달에 225만원어치의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주민의 생명을 담보하고, 홍수피해를 감당하면서까지 댐을 유지하는 것은 어리석은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괴산발전소 관계자는 "발전량은 지역 강우량에 맞춰 조절한다"며 "괴산호를 찾는 관광객이 물이 꽉 찬 경관을 볼 수 있도록 괴산댐 수위를 유지해달라고 괴산군에서 특별히 요청을 한다"고 밝혔다.

    괴산댐은 수력발전용 단일 목적 댐으로 1957년 완공되었고 현재 괴산발전소에는 15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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