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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근-장미희 로맨스+암 없는 '같이 살래요', 흥행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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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동근-장미희 로맨스+암 없는 '같이 살래요', 흥행 이을까

    '황금빛 내 인생' 후속으로 17일 첫 방송

    KBS2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 각각 박효섭, 이미연 역을 맡은 배우 유동근과 장미희 (사진=KBS 제공)

     

    N스크린 시대에 그 어렵다는 시청률 40%를 8번이나 넘은 '황금빛 내 인생'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워낙 전작이 대박을 터뜨리다 보니, 제작발표회에서도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이 빠지지 않았다.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KBS2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 제작 지앤지프로덕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창범 PD와 유동근, 장미희, 한지혜, 이상우, 박선영, 여회현, 금새록이 참석했다.

    '같이 살래요'는 수제화 장인 효섭의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 새엄마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의 사랑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는 게 기획 의도다.

    43.3%라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KBS2 '가족끼리 왜 이래' 이후 4년 만에 주말드라마로 돌아온 유동근은 주인공 박효섭 역을 맡았다. 그는 전작 '황금빛 내 인생'에서 서태수(천호진 분)가 암으로 죽은 것을 의식한 듯, "저 이번에 암 아니다"라고 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유동근은 섭외 과정에서 윤 PD에게 "무슨 암이야, 이번엔?"이라고 물었는데 암 환자도 아니고 로맨스까지 있다고 해 '설레는 마음'으로 드라마에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미희는 유동근의 상대역으로 로맨스 연기를 펼치게 됐다. 그는 오만하지만 상식을 넘지 않는 투자의 귀재 이미연 역을 맡았다. 연기 콘셉트를 '걸크러시'로 잡았다는 장미희는 "싸가지가 없지만 정도를 넘지 않는다는 설정이 어렵다. 이런 미묘함을 어떻게 표현할지가 이 캐릭터의 난제"라고 밝혔다.

    '같이 살래요'는 20대부터 60대까지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로맨스를 그리지만, 그중에서도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중년의 로맨스다. 유동근은 "다른 사람도 아닌 장미희 씨라서 영광"이라며 "로맨스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진지하면서도 깨끗하게 그려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배우 여회현, 금새록, 유동근, 장미희, 박선영, 한지혜, 이상우 (사진=KBS 제공)

     

    '같이 살래요'는 한지혜가 3년 만에 복귀한 드라마라는 점에서도 이목을 끌었다. 한지혜는 극중에서 의사의 꿈까지 포기하게 만든 남편 성운과의 결혼 후 성운의 집안사람으로 변해가는 박유하 역을 맡았다.

    한지혜는 그간의 공백에 대해 "신랑 일로 잠깐 같이 따라가서 내조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쉬는 동안에도 (일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마침 좋은 드라마, 역할로 제의가 들어와 기쁜 마음으로 복귀하게 됐다"고 답했다.

    윤창범 PD는 "일단 우리는 갑작스럽게 죽는 설정이 없다"며 주말극의 필수 요소로 꼽히는 불치병과의 단절을 선언했다. 그는 "밝고 건강한 드라마"라는 점을 강조하며 "극적인 요소로 드라마를 끌고 가지 않겠다"고 전했다.

    윤 PD는 "여름에 보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밝게 간다"며 "세대 간 아픔과 갈등을 그리면서도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도록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밝게 그리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한지혜와 여회현 역시 각각 "따뜻하고 밝고 즐거운 주말드라마", "정말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드라마"로 소개했다.

    전 세대의 로맨스에 대해서는 "각자 현실적인 로맨스가 있고 판타지적인 캐릭터가 있다"면서 "돌싱녀가 사회의 (편견 어린) 시선에서 벗어나 행복한 미래를 그리는 모습을 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해 동안 방송된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 기록을 써 내려갔던 '황금빛 내 인생' 바로 뒷 작품이라는 부담은 없을까. 유동근은 "('황금빛 내 인생') 시청자들이 이사 가지 않고 잘 계시면 '같이 살래요'를 보실 것으로 기대된다. 많이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KBS2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는 오는 17일 오후 7시 55분 첫 회가 방송된다.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사진=지앤지프로덕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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