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진=자료사진)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6·13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장관직을 사퇴했다.
김 장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이날 오전 사직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이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장관직 사의를 표명하고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모든 것 내려 놓고 국민의 한사람으로 국민을 섬기고 도민을 섬기는 정치인으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김 장관이 전남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6·13 지방선거일 90일 전인 오는 15일까지 장관직을 사퇴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김 장관의 이임식을 오는 15일 가질 예정이다.
김 장관은 전남 완도 출신으로 강진군수와 완도군수,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뒤 18대·19대 국회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군)을 지냈으며 지난해 7월 문재인 정부 1기 국무위원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 1기 국무위원 가운데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장관직을 사퇴한 장관은 김 장관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