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유력 후보인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오 전 장관은 14일 오전 부산시선관위에 6.13 지방선거 부산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시민과 함께, 시민의 힘으로 반드시 부산을 바꾸겠다. 시민 성공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시민 속으로 들어가 선거운동을 하겠다"며 "오는 15일부터 70일간 부산지역을 도는 민생대장정을 시작해 시민들로부터 현황을 듣고, 정책을 구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전 장관은 앞서 이날 오전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방명록에 "'깨어 있는 시민의 힘'으로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반드시 부산 정치권력 교체를 이뤄내겠습니다"는 글을 남기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4번째 시장 선거 도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민주당 내 반감에 대해 오 전 장관은 "민주정당에는 다양한 목소리가 있고, 현재 당에서는 제게 거는 기대가 높다"면서 "진정성으로 나아가면 충분히 한팀으로 협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병수 시장과 리턴매치 성사에 대해 그는 "서 시장이 저를 쉬운 상대라고 한 것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반대로 말한 것"이라며 "그동안 해수부장관, 2번의 대학총장 등을 하면서 높은 차원에서 시의 현안과 문제를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더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