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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의회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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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광산구의회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중단' 촉구

    정진아 구의원 건의안 발의… 국회 등 발송

    광주 광산구의회는 14일 제23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중단 촉구' 건의안을 통과시켰다.(사진=광산구의회 제공)

     

    광주 광산구의회(의장 조승유)가 지역경제 파탄과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중단을 촉구했다.

    광산구의회는 14일 제23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정진아(라 선거구) 의원이 대표발의 한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중단 촉구' 건의안을 통과시켰다.

    구의회는 건의안에서 "산업은행이 지난해 노동조합과 지역여론의 반대에 부딪쳐 포기했던 해외매각을 재추진하는 것은 국책은행의 책임을 방기하는 무책임한 태도다"고 밝혔다.

    이어 "금호타이어는 874개 독자기술, 글로벌 특허 50여건, 국가방위산업 기술까지 보유한 기업"이라며 "반면 더블스타는 자산매출 규모가 금호타이어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구의회는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해 2230억원을 출자했으며, 중국 금융권에서 7200억원의 대출 약속을 받았다"며 "과도한 대출은 기술 유출과 자산 매각으로 투자금 회수 후 재매각할 것이라는 우려만 키운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업은행은 지역경제 파탄과 국부유출 우려의 대표적 사례인 쌍용차, GM대우 사례를 참고해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을 중단하고 국책은행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의회는 "광주시는 지역경제의 15%를 차지하는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중단을 위한 여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광산구는 현장 노동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역여론 형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의회는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중단을 위해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책무를 다할 것 ▲정부는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와 지역경제 안정 대책 마련 ▲노동자의 체불임금 즉각 지급 등을 건의했다.

    광산구의회는 이날 통과된 건의안을 대한민국 국회, 금융위원회, 광주광역시, 한국산업은행 등에 발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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