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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틸러슨 경질에 "급작스러운 변화지만 한미 조율 문제없어"



국방/외교

    강경화, 틸러슨 경질에 "급작스러운 변화지만 한미 조율 문제없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밤사이 전해진 미국 국무장관의 갑작스러운 교체 소식에 대해 "급작스러운 변화"라면서도 "한미간 조율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14일 외교부 청사로 출근한 뒤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틸러슨 장관을 경질하고, 마이크 폼페오 CIA 국장을 새 국무장관에 기용한 소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그동안 긴밀하게 한미간 공조 체제를 유지해 왔으니 새 인물이지만 긴밀히 일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도 "한미간에는 정상을 비롯해 각급 및 NSC, 외교, 국방 당국 등 중층적이고 다방면에서 긴밀히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틸러슨 면직 통보에도 불구하고 한미간 소통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틸러슨 장관의 교체 배경이 한반도 문제 등에 관한 이견 때문은 아닌가'라는 질문에 "미국 행정부 고위급 인사 배경에 대해서 우리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신중하게 반응했다.

    국무장관 교체와 관련해 우리측에 사전 통보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미 고위직 인사는 우리 정부와 협의해서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15일부터 2박 3일간 에정됐던 강경화 장관의 미국 방문 일정이다.

    강 장관은 당초 틸러슨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최근 급진전된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면서 긴밀한 한미공조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을 협의하고, 특히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를 포함한 경제·통상 현안 등도 협의할 예정이었다.

    일단 외교부의 공식 입장은 "국무장관 교체 발표에 따라 미국측과 협의하에 내부적인 검토를 거쳐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강경화 장관도 "그쪽 상황이 바뀌었으니 조정을 하든지 해야 할 것 같다"며 '예정대로 갈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 옵션도 살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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