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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득점 폭발' 김단비 살아나자 신한은행도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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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득점 폭발' 김단비 살아나자 신한은행도 부활

    인천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PO 2차전서 KB스타즈에 설욕

    13일 인천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대활약을 펼친 신한은행 김단비(사진 오른쪽)가 김연주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인천 신한은행 구단)

     


    "김단비의 공격이 막히면 힘듭니다"

    신기성 감독의 걱정대로 그리고 기대대로 김단비가 대활약을 펼친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벼랑 끝 위기에서 탈출했다.

    신한은행은 13일 오후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홈 2차전에서 청주 KB스타즈를 72-68로 누르고 1차전 패배를 만회했다.

    이로써 플레이오프 전적을 1승1패 원점으로 되돌린 신한은행은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마지막 승부를 15일 청주 3차전으로 끌고갔다.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은 경기 전 김단비을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1차전에서 김단비가 집중 수비를 당했다면서도 "결국 김단비가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단비는 신한은행이 57-75로 크게 진 1차전에서 12점을 올렸지만 야투율은 27.8%에 그쳤다.

    패배는 곧 탈락인 2차전에서 2번의 부진은 없었다. 김단비는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23점을 올렸을뿐만 아니라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보태는 만점 활약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초반부터 팽팽하게 전개된 승부의 균형은 3쿼터 중반 홈팀 신한은행에게 기우는듯 보였다. KB스타즈의 간판 센터 박지수가 3쿼터 5분 전 4번째 반칙을 범해 코트에서 물러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한은행이 치고나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B스타즈는 만만치 않았다. 팽팽한 흐름에 경기장의 긴장감은 서서히 고조됐다.

    3쿼터 종료 버저와 동시에 도원체육관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윤미지가 시간에 쫓겨 중앙선 바깥에서 던진 슛이 깨끗하게 림을 통과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행운의 버저비터로 55-52로 앞선 가운데 3쿼터를 마무리했다.

    KB스타즈의 저력은 4쿼터 시작과 함께 발휘됐다.

    박지수가 다시 코트를 밟았다. 곧바로 '하이-앤드-로우' 오펜스를 통해 단타스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이후 강아정이 절묘한 패스로 단타스의 속공 득점을 도왔고 다음 공격에서는 직접 3점슛을 터트렸다.

    KB스타즈는 4쿼터 시작 1분31초만에 59-55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변수가 발생했다. 박지수가 4쿼터 종료 7분3초를 남기고 공격리바운드 경합을 하는 과정에서 5번째 반칙을 범했다. 박지수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채 코트를 떠났다.

    신한은행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유승희의 3점슛으로 60-59 역전에 성공한 신한은행은 이후 돌파만으로 야투 3개를 성공한 김단비의 활약에 힘입어 68-63으로 앞서나갔다. 신한은행은 높이의 장점을 잃은 KB스타즈에 강하게 맞섰다.

    신한은행은 2점차로 쫓긴 종료 25초 전 김연주의 중거리슛으로 한숨을 돌렸다. 다시 2점차가 된 종료 11.2초 전에는 김단비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빠른 농구를 펼치고 상대가 골밑에서 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하도록 강하게 압박하자"는 신기성 감독의 요구대로 신한은행은 한발 더 뛰는 농구로 KB스타즈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KB스타즈의 야투율은 3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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