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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방송사고 1년, 로버트 켈리 "경찰도 셀카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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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BBC방송사고 1년, 로버트 켈리 "경찰도 셀카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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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은 그렇게 많이 벌지 못해…다양한 이들과 소통 즐거워"



    꼭 1년 전 BBC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관련 생방송 인터뷰 중 두 아이가 난입하는 방송사고로 일약 전 세계적인 스타가 된 로버트 E 켈리(부산대) 교수가 11일 호주 시드니 소재 로위 연구소가 발행하는 '더 인터프리터'(The interpreter)를 통해 유명인사가 되고난 뒤 장단점에 대해 직접 밝혔다.

    기고문에서 켈리 교수는 주변에서 끈질기게 제기하는 두 가지 의문에 대해 확실하게 밝혔다. 첫 번째는 유명해지려고 일부러 그런 장면을 연출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당시 바지를 입고 있지 않아서 책상 앞에서 일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켈리 교수는 "우리 가족의 실수였다. 당시 딸 메리안은 4살, 아들 제임스는 생후 9개월이었다. 그렇게 복잡한 상황을 연출하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그때 난 바지를 입고 있었다. 만약 일어섰다면 내 모습이 화면 밖을 벗어났을 것이다. 그러니 진행자가 인터뷰를 빨리 끝내주길 바라며 계속 앉아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 긴박한 상황을 설명했다.

    로버트 켈리 교수와 가족들. 자료사진
    유명인사가 된 뒤 가족의 달라진 일상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켈리 교수는 "한국은 특유의 '셀러브리티 문화'(celebrity culture)가 있다"며 "극장, 가게, 비행기, 백화점 등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우리를 알아보고 사진을 찍자고 했다. 한 번은 경찰이 내 차를 갓길에 세우더니 셀카를 요청했다. 할인점 코스트코에서 우유 사는 모습이 찍힌 적도 있다"고 했다.

    그는 "유명세를 얻기 위해 한 행동이 아니었다. 큰 공을 세운 것도 아니고 단지 아이들이 귀엽다는 이유로 유명인사가 되니까 느낌이 색달랐다"며 "아내(김정아)가 '누가 알아볼까봐 아무 옷이나 입고 밖에 나가지 못하겠다'고 말한다"고 웃었다.

    주변에서 수입에 대해 궁금히 여기는 이들도 많다. 켈리 교수는 "광고 모델 요청을 몇 차례 받았지만 대부분 성사되지 않았다. 각종 이벤트에도 주기적으로 초대받았는데 돈을 그렇게 많이 벌지는 못했다"고 했다.

    다만 "북한과 동북아 안보에 대해 내 의견을 말할 기회가 더 많아졌다. 오만의 한 대학에서 강연하기도 했다. 아랍에서 그 영상을 봤을 줄이야. 필리핀과 중국에서는 한국 전문가 'BBC Dad'로 소개돼 패널로 참석했다"고 했다.

    영상 덕분에 많은 사람과 소통할 기회가 생겨서 뿌듯하다. 켈리 교수는 "많은 이가 전화, 이메일, 소셜미디어로 내게 연락해 왔다"며 "나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한 부모가 보낸 메일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아이들을 피해 집에 있는 화장실에서 라디오 인터뷰를 했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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