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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사퇴하라"…'사면초가' 아베, 난국 돌파 묘수는



아시아/호주

    여야 "사퇴하라"…'사면초가' 아베, 난국 돌파 묘수는

    야당,참의원 예산위원회 중앙 청문회 보이콧

    아베 일본 총리. 자료사진

     

    일본 재무성이 사학재단 모리토모 학원의 국유지 헐값매각 의혹을 둘러싼 문서조작 의혹을 인정하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여.야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로부터도 퇴진요구에 직면하면서 사면초가인 형국이다.

    아베 총리는 일단 ‘공무원들의 비행’으로 꼬리 자르기에 나섰지만 시민들까지 나서 아베 내각의 총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국유지 매각을 둘러싸고 재무부가 결재 문서조작을 인정한 12일 밤 총리 관저 주변에서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항의시위에서 시민들은 ”아베총리는 물러나라“,”변조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내각 총사퇴를 촉구했다.

    이같이 사면초가에 몰린 아베총리가 어떤 국면전환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언론들도 13일 대대적으로 아베 정권을 일제히 비판했다.

    재무성의 문서조작을 첫 보도한 아사히 신문은 사설에서 “민주주의 근간이 깨졌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도 국민에 대한 중대한 배신이다라고 비판했다.

    신문들은 정부 · 여당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일은 전모에 대해 서둘러 국회와 국민에게 설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언론들은 특히 문서조작을 왜 했고 누가 지시했는지 그리고 왜 국유지 매각을 실행했는지에 대해 정확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또 야당은 아베 내각의 총사퇴와 함께 아키에 여사를 청문회에 세울 것을 요구하는 등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아키에 여사의 소환요구에 여당이 거부의사를 밝히자 이날 야당은 참의원 예산위원회 청문회를 보이콧했다.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에러(실수)라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중대한 문제다”라고 비판했다.

    또 여당의 대처에 반발해 효고현 히메지시 의회의 마츠우라 코쿠타이 시의원은 이날 탈당할 의사를 밝혀 탈당 도미노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따라 여당내에서는 아베 총리가 아닌 대안찾기에 나서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아소파와 기시다파는 전날 도쿄도내에서 모임을 가졌고 여당내 아베총리의 강력한 라이벌인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은 문서조작문제에 대한 정권차원의 해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시민단체들이 재무성의 문서조작에 대해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어서 검찰조사로 이어질 전망이다.

    아베 총리는 또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발표됨에 따라 지난해와 같이 북한 핵.미사일 위기를 내세우면서 정국을 돌파할 여지조차 없어졌다.

    이같이 사면초가에 몰린 아베 총리가 과연 어떤 해법을 내놓을까? 일본 안팎에서 초미의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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