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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미러 안접힌 고급차만 노려…무면허로 서울까지



사건/사고

    사이드미러 안접힌 고급차만 노려…무면허로 서울까지

    350㎞ 달려가 차 팔려다 덜미…경찰 "보조 스마트키 차에 두면 안 돼"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사이드미러가 접혀있지 않은 고급 차량의 문을 일일이 열고 다니며 차량을 턴 20대가 구속됐다.

    훔친 차량을 팔려고 무면허로 차량을 350㎞ 끌고 다니다 구매자로 위장한 경찰에 차량 열쇠를 넘겨주면서 붙잡혔다.

    13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김모(28) 씨는 전국을 돌며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들을 털었다.

    고가의 신형 차량은 대부분 문을 잠그면 사이드 미러가 함께 접힌다는 걸 눈여겨 보다 '손쉬운' 범행 타깃으로 삼은 것이다.

    길가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벤츠 차량에서 현금과 태블릿PC 등을 훔치던 김 씨는 그러다 벤츠 차량 안에서 주인의 가족이 몰던 또 다른 승용차의 스마트키를 발견했다.

    스마트키를 들고 움직이다 이번에는 가까이 접근하면 사이드미러가 펼쳐지는 차량을 찾아내 광주광역시에서 서울까지 350㎞ 넘게 직접 운전했다.

    면허가 없었지만, 차량을 팔기 위해 일단 서울로 튄 것이다.

    인터넷 중고 매물로 이 차량을 팔려던 김 씨는 차량 구매자를 만나러 경기도 안양으로 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과 17범인 김 씨가 이미 다른 경찰서에도 여러 건의 차량 절도로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던 걸 파악한 경찰이 깔아둔 덫이었던 것.

    김 씨는 출소 다섯 달 만에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안에 스마트키를 두고 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문이 자동으로 열리기도 하고, 차량 절도를 당할 위험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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