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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수비해법, ‘전북 현대’에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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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신태용호 수비해법, ‘전북 현대’에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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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유럽 원정 평가전 수비 8명 중 5명이 전북 소속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러시아월드컵 최종명단을 확정하기 전 마지막 평가전인 3월 유럽 원정에 나설 축구대표팀에 선발한 8명의 수비수 가운데 5명을 전북 현대 소속 김진수와 김민재, 홍정호, 이용, 최철순(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채웠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결국 신태용 감독은 ‘전북 현대’에 길을 물었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북아일랜드, 폴란드와 3월 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12일 공개했다.

    이번 유럽 원정 평가전은 오는 6월 개막하는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신태용 감독과 대표팀 구상에 포함된 잠재적인 여러 후보에게는 사실상 마지막 시험대다. 5월 말 국내에서 소집하는 최종 명단을 발표하기에 앞서 ‘신태용호’가 치르는 마지막 A매치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확실한 주전급으로 분류되지 않는 선수들에게 이번 유럽 원정 2연전이 갖는 의미는 매우 컸다. 12일 공개된 23명의 명단은 그래서 더 관심이 컸다.

    재미있는 부분은 8명의 수비 자원 가운데 무려 5명이 한 팀 소속이라는 점이다. 바로 K리그1의 ‘1강’으로 분류되는 전북 현대 소속 수비수 홍정호와 김민재, 김진수, 최철순, 이용이 3월 유럽 원정 평가전에 소집돼 이례적으로 한 팀 소속 선수가 대표팀 수비라인에 고스란히 이식될 가능성을 남겼다.

    사실 축구대표팀의 고민은 전임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부터 수비였다.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된 결정적인 이유도 결국은 부임 초기부터 안정되지 않은 수비 때문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고정적인 수비라인을 운영하는 대신 거의 매 경기 다른 선수로 수비진을 구성하며 객관적인 전력에서 약체인 한국이 월드컵에 반드시 가져가야 하는 ‘수비 안정화’를 구축하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의 수비 고민은 결국 '1강' 전북 현대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추는 선수들을 대거 발탁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실험을 선택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이 고민은 신태용 감독도 마찬가지다. 슈틸리케 감독 재임 시절까지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던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대표팀 구성에서 사실상 이탈했고, 꾸준히 활약하는 장현수(FC도쿄) 역시 안정감을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민은 더욱 커졌다.

    수비 고민과 달리 공격은 최근 소속팀에서 단연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는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희찬(잘츠부르크)과 김신욱(전북), 이근호(강원) 등이 대표팀에 발탁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불안감을 덜고 있다.

    결국 신태용 감독은 수비 고민의 해결을 위해 ‘1강’ 전북의 힘을 빌리는 선택을 했다. 8명의 수비진 가운데 5명을 전북 선수로 뽑았다. 전북 수비진을 대표팀에 이식하는 실험이다. 월드컵 명단을 확정하기에 앞서 나서는 평가전이라는 점에서 결과에 대한 부담도 적다. 결과가 좋다면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

    “특정 팀을 염두에 두고 뽑은 것은 아니다. 좋은 선수들이라 뽑았다. 이 선수들이 현재로서는 대표급 선수들 중에는 가장 좋은 선수”라고 평가한 신태용 감독은 “이 선수들이 최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수비라인이 계속 바뀌는 것보다는 (같은) 팀에서 손발을 맞추는 것이 유리한 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수비 조직력’에 집중한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전북 수비진의 이식도 완벽한 고민 해결은 아니다. 지난 10일 인천 원정에서 2-3으로 패할 당시 이번에 발탁된 홍정호와 김민재, 김진수, 최철순이 모두 활약했다는 점에서 수비 불안의 고민은 계속됐다. 전북은 올 시즌 5경기를 치러 4승1패를 기록했지만 8실점을 기록 중이다. 국가대표급 수비진이라고는 해도 실점은 상당히 많은 편이다.

    신태용 감독은 “지금 내 머리를 가장 복잡하고 혼란스럽게 하는 건 수비라인이다. 수비라인을 어떻게 구성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까 계속 고민을 하고 있다. 그래서 수비라인을 조직력 있게 가져가는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했다”면서 “전북 선수들이 국가대표급 수비진인데 골을 많이 먹는 건 안타깝다. 이 부분은 내게도 부담이 크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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