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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철강 관세부과에 예외 없다"



미국/중남미

    트럼프 행정부 "철강 관세부과에 예외 없다"

    • 2018-03-05 08:42

    트럼프 변심할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 못 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 안으로 한국산을 비롯한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특정 국가가 관세를 면제받을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캐나다와 유럽연합(EU), 일본 등이 관세부과 면제 조치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특정 국가에 대한 면제조치는 검토하지 않는다는 것.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이 막판에 바뀔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여지를 남겨두기도 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한 국가를 면제해주자마자 다른 국가 정상들로부터 전화가 쇄도할 것"이라며 "(특정국가에 대한 관세 면제는) 그의 결정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도 이날 미 ABC방송에 출연해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려있는 것"이라면서도 "그가 특별 면제에 관해 설명하는 것을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바로 국장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면 특정 사례에 대해서는 관세 면제를 부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로스 장관도 NBC에 출연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변심할 것으로 생각지는 않지만, 마음을 바꿀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말해, 여전히 여지가 남아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부과가 원가 상승 및 무역보복 조치로 미국 내 제조업과 소비자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나바로 국장은 미국에 대한 무역보복이 미국 경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6캔들이 맥주나 콜라 가격이 1~2센트 정도 상승하는 정도 밖에 안 된다'며, 이는 미국 내 철강이나 알루미늄 제조업을 살리는 것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역설했다.

    또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보좌관이 관세부과 조치에 반대 입장을 표하고 있고 사퇴할 수도 있다는 관측에 대해, 로스 장관은 "내가 아는 한 그가 사퇴하지 않는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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