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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이대목동병원, 주사제 준비 단계서 영양제 오염 개연성"



사건/사고

    질본 "이대목동병원, 주사제 준비 단계서 영양제 오염 개연성"

    경찰 수사 탄력…의료진 2명 추가 입건 방침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질병관리본부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의 원인인 폐혈증은 오염된 영양제 때문이며, 이는 주사 준비 단계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질본은 이틀 전 통보한 감염경로 역학조사결과에서 “‘주사제 준비 단계’에서 오염이 역학적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질본은 먼저 숨진 신생아들의 사망 원인은 시트로박터 프룬디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판단했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와 같은 결론이다.

    질본은 신생아들에게 이런 폐혈증이 생긴 원인이 사망 전날 투여된 지질영양제 스모프리피드가 오염됐기 때문으로 봤다.

    이어 ‘주사제 준비 단계’가 오염이 발생한 과정으로 사실상 지목했다.

    앞서 이대목동병원은 지질영양제 1병을 여러 명에게 나눠 투약한 사실이 경찰 조사 결과로 드러나기도 했다.

    보건당국은 이에 대해 1인 1명 주사체 원칙을 어겼다는 취지의 해석을 내놨다.

    경찰은 지난 1월 신생아중환자실 주치의인 조수진 교수 등 의료진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 데 이어 추가로 신생아중환자실 소속 교수 2명을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앞서 입건된 조 교수를 포함한 이들 3명의 교수는 신생아중환자실의 모든 환자에 대해 정기적으로 회진을 해오고 있었고, 이 과정에서 전공의와 간호사들을 지도하고 감독할 위치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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