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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더 이상 무명의 작은 마을이 아니다!"



강원

    "평창, 더 이상 무명의 작은 마을이 아니다!"

    2018 동계올림픽 주 개최지 평창 심재국 군수 인터뷰

    -경제·문화·평화올림픽 달성, 대회 흥행으로 인한 흑자 올림픽도 눈앞
    -평창올림픽 성공 1등 공신은 지역주민과 자원봉사자
    -하늘이 도운 개막식 추위…소독·관리감독 강화로 해소된 감염병 우려..
    -올림픽 레거시 창출과 활용, 최대 과제이자 목표

     


    ■ 방송 :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최원순PD 13:30~14:00)
    ■ 진행 : 박윤경 ANN
    ■ 정리 : 홍수경 작가
    ■ 대담 : 심재국 평창군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세계인들의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인 92개국, 2920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올림픽은 참가규모뿐만 아니라 흥행과 기록면에서 최고 수준이었다는 긍정적인 평을 받고 있는데. 올림픽 주 개최지, 평창의 심재국 군수를 포커스 인터뷰에서 만나봤다.

    다음은 심재국 군수와의 일문일답.

    ◇박윤경>고생 많으셨습니다. 군수님.

    ◆심재국>네. 전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 속에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가슴이 뿌듯하다. 전 국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박윤경>그동안 평창하면 세계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고장에 불과했는데 이제는 모르는 분들이 거의 없다. 많이 뿌듯하시겠다.

    ◆심재국>이제는 평창의 시대다. 평창은 더 이상 무명의 작은 마을이 아니다. 평창올림픽은 평창의 발전을 100년 이상 앞당겼다. 처음에, 인구 5만 명도 안 되는 이 작은 도시, 평창에서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와 같았다. 그러나 이제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는 세계적인 도시, 평창이 되었다.

    평창을 방문한 외국인들도 주요지점에 설치한 경관조명, 넓은 인도, 아름다운 간판, 건물, 자연환경 등 평창의 곳곳을 이야기하며 이전의 어느 올림픽 개최 도시보다도 아름다운 도시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저는, 평창올림픽을 통해 높아진, 평창의 브랜드 가치를 잘 활용하여 "스포츠 메카도시 평창, 관광휴양도시 평창, 한국에 가면 꼭 들러야 할 도시 평창"이 되도록 계속하여 잘 가꾸어 나가겠다.

    2월25일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올림픽기 이양에 나선 심재국 평창군수. (사진=평창군 제공)

     


    ◇박윤경>주민들 역시 분위기가 이전과 많이 달라졌을 것 같다.

    ◆심재국>유치초기에는 과연 평창이 세계적인 축제, 올림픽을 무사히 치러낼 수 있을까 하는 온갖 염려스런 말들도 참 많았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올림픽 성공개최'라는 사명 하나로, 온 군민과 함께 산적한 문제들을 하나 둘 풀어갔다. 올림픽도시에 맞는 시민의식을 함양하고자 펼친 굿매너 문화시민운동에 평창군민은 물론 강원도민 모두가 참여하며 친절, 청결, 질서, 봉사가 몸에 배어 나왔다. 또한, 세계인들에게 문화올림픽에 맞는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축제와 전통민속놀이를 발전시켰고, 지역 특산품을 이용한 올림픽 특선메뉴도 개발했다.

    특히,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십 번 오르내리면서 도암 중학교를 이전하여 올림픽 플라자를 조성하고 올림픽 도시에 맞는 경관 거리를 조성했다. 이러한 노력들에 힘입어, 지난 25일 폐막한 평창 동계올림픽은 역사상 가장 훌륭하게 잘 치른 올림픽으로 찬사를 받게 됐다. 무엇보다도 평창군민의 미소와 친절, 자원봉사자들의 헌신, 아름답고 깨끗한 올림픽 도시의 경관이 없었다면 결코 받지 못했을 찬사다. 이제, 그 동안의 땀과 노력으로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저력을 보여준 평창군민들은 그 어떤 일도 치를 수 있는 희망, 용기, 자신감을 갖고 있다.

    ◇박윤경>올림픽이 개최 직전까지만해도 난관이 많았다. 혹한에 대한 우려, 특히 개막식 추위를 놓고 참 걱정이 많았고 AI나 노로 바이러스 등의 안전 문제도 자주 보도가 됐는데.

    ◆심재국>네. 저도 올림픽을 앞두고 가장 걱정스러웠던 것은 개막식 날씨였는데 하늘에서도 도와준 것 같다. 올림픽 개폐회식장이 들어선 대관령의 겨울은 예로부터 춥고 겨울바람이 매서운 곳이기 때문에 개막전부터 국내외 대부분의 언론사는 연일 개막식 추위를 보도하곤 했다. 그러나, 2월 9일 올림픽이 개막하면서 강추위 걱정은 거품처럼 사라지고 대 성공을 거뒀다.

    또한, 지난해 11월말 AI 바이러스와 올림픽 개막전인 2월 2일 노로 바이러스가 발생해 올림픽 성공개최에 악재가 될까 걱정스러웠으나, 소독·관리감독 등을 강화한 결과, 다행히 크게 확산되지 않았고 감염환자 수치 또한 역대 동계올림픽과 비교하면 감염 발생률이 대단히 낮은 수준이다.다행히, 올림픽이 개막한 이후에는 감염병 걱정, 날씨 걱정이 모두 사라지고, 폐막식 끝까지 안전하게 잘 마무리돼 정말 감격스럽고 자랑스럽다.

    ◇박윤경>올림픽이 끝났지만, 중요한 것은 올림픽 이후가 아닐까 싶은데 지역에 어떤 유산을 남길 수 있을 거라고 분석하고 계신지?

    ◆심재국>그것이 최대 과제이자 목표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많은 성과와 의미를 남겼고 경제·문화·평화올림픽 달성은 물론, 대회 흥행으로 인한 흑자 올림픽도 눈앞에 두고 있다. 지속가능한 올림픽을 위해서는 올림픽이 남긴 유·무형의 유산을 잘 활용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평창올림픽이 남긴 유산으로는, 원주~강릉간 KTX 개통, 제2영동고속도로 신설, 국도6호 확장, 지방도 456호선 확장 등 접근도로 개선과 올림픽플라자, 스키점프센터, 슬라이딩센터 등 올림픽 경기장 시설 설치, 또한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켜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한 것과 겨울 축제의 정착, 거리 경관개선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평창의 브랜드 가치 상승, 주민들의 자긍심 고취, 문화시민의식 향상 등 기타 무형의 유산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윤경>그동안 올림픽 주 개최지로서 평창군에서도 성공 개최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을테지만 지역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힘들었을 거다. 이 기회에 한 말씀 해주신다면?

    ◆심재국>국내외 언론에서도 이번 평창올림픽 성공의 주역은 자원봉사자라고 극찬하고 있다. 강추위 속에서도 "아리, 아리"를 외치며, 반가운 미소로 손님맞이를 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바 책임을 다한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기에 평창올림픽을 최고의 올림픽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평창군민들 역시, 그동안 굿매너 운동을 펼치며 문화시민의식을 높였고, 깨끗한 거리를 만들었으며, 지역의 문화를 알리는 공연과 볼거리 제공을 위한 축제 개최에 최선을 다해왔다.또한, 올림픽기간에는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을 찾아 각 나라 선수들을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등 평창올림픽을 성공으로 이끈 1등 공신은 바로, 지역주민들이라 생각한다.자원봉사자 여러분, 지역주민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다.

    심재국 평창군수(사진=평창군 제공)

     


    ◇박윤경>올림픽이 끝났다고 얘기를 했지만, 사실 아직 패럴림픽이 남아있다. 패럴림픽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도 노력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지금까지 심재국 평창군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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