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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없이 대학원行' 정용화, 군 입대 연기 목적 확인



사건/사고

    '면접 없이 대학원行' 정용화, 군 입대 연기 목적 확인

    • 2018-03-02 15:28

    병역 연기 사유에 '대학원'…경찰 "개별 면접도 없었다"

    정용화(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정용화 씨 등의 대학원 부정 입학은 병역 연기를 위한 것이었다는 CBS노컷뉴스 보도가 경찰 수사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혐의로 가수 정용화(28) 씨와 조규만(48) 씨 등 관계자 6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와 조 씨, 중견기업 대표 김모(53) 씨는 지난해 경희대 대학원 포스트모던음악학과 전기 석·박사 모집 과정에서 면접시험에 아예 참석하지 않고도 높은 면접 점수를 받아 합격한 혐의를 받는다.

    면접 심사위원장이었던 학과장 이모(49) 교수가 학교 관계자의 청탁 등을 받고 이들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고 경찰은 밝혔다.

    면접위원이었던 다른 교수들은 이 교수가 미리 응시생들의 석차를 정해두고 이를 알리자 재임용과 승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 교수의 요구를 거부하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교수에게 이 같은 청탁을 한 경희대 대외협력처 부처장과 정 씨의 매니저도 같은 혐의로 송치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 2016년 9월 20일 자로 입영을 통보받았지만 이를 대학원 박사과정 진학을 이유로 연기했다. 정 씨는 "병역 연기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논란이 불거질 당시 정 씨는 개별면접을 봤다고 진술했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학칙상 개별 면접도 애초에 허용되지 않았다.

    경찰은 다만 "금전적인 거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교수 역시 경찰 조사에서 "학교 홍보와 발전에 도움이 되거나 예술 경영 쪽에 힘을 실어 줄 것 같아 합격시켰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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