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학생회의 공식 입장문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교수이자 배우인 최용민(65)씨가 성추행 논란으로 사직의사를 밝힌 가운데, 같은과 남자 교수진 전원이 성폭력에 연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학생회는 1일 공식입장문을 내고 "미투 운동으로 우리 학과 많은 교수들이 보직해임 및 보직해임처분대기에 있다"며 "가해자의 처벌 및 징계 뿐 아니라 피해학생들과 재학생들을 작게나마 위로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학생회 등에 따르면, 정교수 5명과 조교수 1명으로 구성된 해당 학과의 남자 교수 전원에 대한 성폭력 폭로가 이어졌다.
배우 최용민 교수 외에 학과장이었던 박중현 교수, 이영택 교수는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고, 안광옥 조교수는 성희롱성 발언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결국 이들은 모두 학생회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갑작스럽게 학과장을 맡게 된 권경희 교수는 '재학생 및 졸업생 여러분께 올리는 글'을 통해 이같은 상황을 전하며 "해당 교수들의 진심어린 직접 사과를 요구하며 학교는 합당하고 엄중한 법적 처벌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