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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세상선 SF 영화속 꿈, 현실이 된다



IT/과학

    5G 세상선 SF 영화속 꿈, 현실이 된다

    MWC2018 성료…5G 주도권 싸움 치열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8 (Mobile World Congress, MWC)’ (사진=사진공동취재단)

     

    3G에서 4G로 변화했을때 차이는 인터넷의 속도가 빨라지는 '초고속 인터넷'이었다.

    4G가 기가비트 단위였다면 5G는 처리속도가 20기가 비트로 훨씬 빨라지는 초-초 고속은 기본이고 여기에 주변 사물이 5G로 이어지는 '초연결'이 핵심이 된다.

    이와같은 5G 시대 모바일의 미래를 상상할 수 있게 해 주는 '청사진'이 "보다 나은 미래'를 슬로건으로 한 MWC2018에서 드러났다.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인 MWC2018이 스페인 현지시간으로 26일부터 시작돼 3월 1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했다.

    이번 MWC2018에서는 5G는 2019년초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동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 칩셋 제조사 등은 저마다 5G의 기술과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SKT 자율주행차. (사진=이용문 기자)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완벽한 5G를 테마로 글로벌 기업들이 포진한 제 3 전시장에 640㎡ 면적의 단독전시관을 마련하고 한층 진화한 통신기술을 공개했다.

    SKT는 우선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전시장에 5G 기지국을 설치해 360도 5G 영상통화를 시연했다.

    또 VR기기를 머리에 쓰고 가상공간으로 들어가 다른 사람과 동영상 콘텐츠를 보면서 대화할 수 있는 ‘옥수수 소셜VR’ 서비스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특히 국내에서 시험주행에 성공한 자율주행차도 전시장 앞쪽에 소개했다.

    평창 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였던 KT는 GSMA 합동 전시관에 VR 게임룸을 만들어 MWC 참가자들에게 선보였다.

    KT 관계자는 "전에는 노트북이 들어 있는 배낭을 등에 메고 각종 센서가 '선'으로 연결됐었지만 이번 5G에서는 이 모든 것이 무선으로 연결되고 빠른 속도만큼 시차가 전혀 없어 실감나는 게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8 (Mobile World Congress, MWC)’ (사진=사진공동취재단)

     

    KT는 여기서 선보였던 VR 서비스를 서울 신촌에 도심형 VR테마파크 브라이트로 개관하기 위해 GS리테일과 공동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MWC 2018 전시 부스의 절반 이상의 공간에 '갤럭시 S9'를 전시한 삼성전자는 5G를 활용한 IoT·AI 기반의 커넥티드 라이프 구현에 대한 비전을 강조했다.

    삼성은 이번 MWC 2018전시 부스에서는 실제 거실이나 주방과 같은 환경을 마련하고 스마트폰과 QLED TV,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을 더욱 쉽게 연동하고,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는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나 노키아,화웨이 같은 장비제조사나 퀄컴,인텔 같은 칩 제조사들도 제각각 기술력을 과시했다.

    퀄컴은 5G 모뎀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2.3Gbps로 6GHz 이하 대역을 사용하는 5G 단말기 칩셋을 공개했다.

    퀼컴 5G 모뎀. (사진=이용문 기자)

     

    지난해 기가비트폰을 선보였던 ZTE는 올해 MWC에서는 1.2Gbps 속도를 내는 5G 폰을 공개해 전시회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노키아는 전시부스를 엔터프라이즈와 홈, 헬스, 시티로 나누고 다양한 분야에서 5 G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소개했고 일본의 NTT도코모는 5G로 사람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그대로 흉내내는 로봇을 전시했다.

    이렇게 장비업체와 이동통신업체들은 내년초 상용화를 앞둔 5G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지만 일부의 '불안감'도 엿보였다.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 (사진=사진공동취재단)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은 현지시간으로 27일 가진 취재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번 MWC에 와서 보니 5G 상용화가 내년초에 예정대로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가입자들이 고액의 통신비를 내면서 기꺼이 5G 서비스에 가입하고 싶어하게 유인할 컨텐츠의 개발속도는 상대적으로 늦은 것 같다"고 밝혔다.

    5G의 상용화를 위해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5G망 구축이 단기적으로는 사업성에 없을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내년 3월 5G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국내 이동통신업계는 5G 망을 구축하기 위한 필수설비의 공동활용 방안 마련을 두고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7일 박정호 SKT 사장과 윤경림 KT 부사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통신 3사 CEO와 간담회를 갖고 필수설비 공동활용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필수설비 공동활용의 키를 쥐고 있는 KT측은 공동활용에는 원칙적으로 공감하면서도 시설의 사용댓가를 산정할 때 시장가치를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정부는 다음달 입법예고를 거쳐 6월쯤 고시안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통신업체들간의 미묘한 이해관계 차이 때문에 5G 망의 적기 설치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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