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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비호하는 문학인 때문에" 최영미, 고은 성추행 추가 폭로



문화 일반

    "괴물 비호하는 문학인 때문에" 최영미, 고은 성추행 추가 폭로

    시인 고은. (자료사진/노컷뉴스)

     

    시 ‘괴물’로 시인 고은 씨의 성추행을 폭로한 시인 최영미 씨가 추가 폭로를 했다.

    최 씨는 28일 동아일보를 통해 자필 고발문을 공개했다. 그는 1992년 겨울에서 1994년 봄 사이 서울 탑골공원 인근의 한 술집에서 선후배 문인들과 술을 마시다 뒤늦게 온 고 씨와 동석했다가 추태를 겪었다고 전했다.

    최 씨는 “천정을 보고 누운 그가 바지 지퍼를 열고 자신의 손으로 아랫도리를 주무르기 시작했다”며 “난생 처음 보는 놀라운 광경에 충격을 받은 나는 시선을 돌려 그의 얼굴을 봤다. 황홀에 찬 그의 주름진 얼굴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고 적었다.

    또 “흥분한 그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들렸다”며 “한참 자위를 즐기던 그는 우리를 향해 명령하듯,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야 니들이 여기 좀 만져줘’”라고 썼다. 최 씨는 당시 자신과 함께 다른 젊은 여성시인이 그 자리에 있었음에도 아무도 ‘괴물 선생’을 말리지 않았다고 했다.

    최 씨는 해당 글을 보낸 이유에 대해 “반성은커녕 여전히 괴물을 비호하는 문학인들을 보고 이 글을 쓴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고 씨가 과거 여성 문인들을 성추행했다는 증언이 이어지자 서울도서관 3층에 고 씨의 안성 서재를 재구성해 만든 ‘만인의 방’을 가림막을 치고 철거 수순에 들어갔다.

    만인의 방을 대체할 방안이 확정되면 바로 철거에 들어갈 것으로 시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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