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JTBC, 형님 중앙일보를 '디스'했는데…



미디어

    JTBC, 형님 중앙일보를 '디스'했는데…

    평창올림픽 폐막식 '남북 따로 입장' 사실과 달라 반박

    중앙일보는 26일 지면에 <남북 따로="" 국기="" 들고="" 입장한="" 이유는="">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다.

    인터넷 판에는 <南 태극기,="" 北="" 한반도기...폐회식="" 남북="" '따로국밥'="" 입장="" 왜="">라는 보다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개회식과 달리 폐회식에서 남북이 따로 입장한 건 남북 선수단 사이에 미묘한 갈등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내용이었다.

    개막식에서는 대형 한반도기를 맞잡은 남북 공동기수 원윤종(봅슬레이)과 황충금(아이스하키)을 필두로 양국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함께 흔들며 공동 입장했지만 폐막식 장면은 일견 차이가 있었다.

    한국 기수 이승훈(빙속)이 태극기를 든 반면 북한 기수 김주식(피겨스케이팅)은 인공기를 들고 입장했다.

    이어진 선수단 입장 때도 북한 선수단이 먼저 들어온 뒤 남한 선수단이 뒤를 따랐다.

    남한 선수단은 한 손에 태극기를 들었지만, 북한 선수단은 붉은 북한 유니폼을 입고 양 손에 인공기와 한반도기를 들었다.

    중앙일보는 이 부분에 의문을 제기하며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북한 선수에게 지급했던 경기용 장비는 미·캐나다산이다. 이는 UN 안보리 제재 대상이기 때문에 북측에 반납을 요구했다가 관계가 서먹해졌다"고 대한체육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중앙일보 계열사인 JTBC는 ‘팩트체크’ 코너를 통해 중앙일보의 기사에 면박을 줬다.

    JTBC는 먼저 중앙일보가 보도한 ‘남북의 갈등 상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JTBC 평창 올림픽 폐회식 남북 선수단 입장 관련 '팩트체크' 보도 화면 캡처

     

    JTBC는 "단일팀의 북한 선수들이 사용한 장비는 우리가 제공한 게 아니라 지난 1월 남북과 IOC의 협상 결과에 따라 IOC가 지급했다"며 "이는 북측과 IOC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정부의 입장을 전했다.

    또 평창 대회 남북 공동 입장은 개막식에 대한 사전 합의만 있었다고 소개했다.

    JTBC는 "폐회식에서도 남북이 공동으로 입장하려면 사전 합의가 있어야 하는데, 평창 대회의 경우 개막식은 합의 대상이었지만 폐막식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상 개막식은 '국가별 입장'이 원칙이기 때문에 자국기가 들어오고 단복 입은 선수들이 따라 들어와야 한다. 반면 폐막식은 '자율 입장'이 원칙이다. 먼저 참가국의 깃발이 들어온 뒤 선수들은 특별한 순서 없이 국적과 무관하게 뒤섞여 들어오게 돼 있다"며 중앙일보의 보도에 쐐기를 박았다.

    JTBC는 중앙일보가 출자한 회사로, 중앙일보와 함께 현재 지주회사인 중앙미디어네트워크의 계열사로 돼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