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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사 견해차' 26일 기한 경영정상화 MOU 체결 어려울 듯



기업/산업

    금호타이어, '노사 견해차' 26일 기한 경영정상화 MOU 체결 어려울 듯

    勞 “더블스타 매각 철회해야” 社 “노조 무책임, 기한내 MOU 어려워져“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요구한 '노·사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서(MOU)' 체결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노사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정상화 합의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금호타이어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을 위한 MOU 체결을 의결할 예정이다.

    MOU 체결을 위해서는 노사가 자구안에 대해 반드시 합의해야 한다.

    그러나 노사 양측이 해외 매각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이날 약정서 체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측이 제시한 자구안 내용은 경쟁력 향상 방안, 경영개선 절차 기간 임금동결, 임금체계 개선 및 조정, 임금 피크제 시행, 복리후생 항목 조정,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 개선 등이다.

    노·사가 26일까지 약정서를 체결하지 못하면 단기 법정관리인 'P 플랜' 적용 등 경영정상화 후속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채권단은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기업을 물색 중이다. 유력한 후보로는 지난해 매각 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최종 협상이 결렬된 중국 기업 더블스타가 거론되고 있다.

    금호타이어 사측은 "채권단이 요구한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서 체결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노조가 해외 매각반대를 이유로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합의를 거부함으로써 시한 내 MOU 체결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사측은 그러면서 "회사는 노조의 무책임하고 위험한 결정에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경영정상화 방안 합의를 위한 노조의 입장 변화를 공식적으로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금호타이어 노조는 더블스타 등 해외 매각을 즉각 중단하지 않을 경우 경영정상화 방안에 합의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노조는 23일 결의문을 통해 "산업은행과 채권단이 추진하는 더블스타 재매각을 즉각 중단하고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쌍용차 사태와 GM의 군산공장 중단 사태를 보고도 지역민의 80%가 반대하고 전 구성원이 결사반대한 더블스타 매각을 재추진하는 데 배신감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더블스타 해외매각을 계속 추진할 경우 총파업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을 동원해 투쟁하겠다"면서 "그럼에도 매각 계획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26일 채권단 이사회
    (사진=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

     

    MOU 체결 전까지 해야 하는 경영정상화 자구계획안 제출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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