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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서 '영미'를 듣지 못할 뻔 했다?



스포츠일반

    평창에서 '영미'를 듣지 못할 뻔 했다?

    • 2018-02-25 14:12

    "옛날 이름이라 개명까지도…"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 김영미가 25일 오전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웨덴과 결승전에서 상대편 투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의 김영미(27)는 평창올림픽을 통해 최고 인기 스타로 등극했다. '안경 선배' 김은정(28)이 스톤을 놓은 후 부르는 '영미야'는 유행어가 됐고 주인공 김영미는 '국민 영미'로 등극했다.

    김은정이 어떤 톤으로 영미의 이름을 부르냐에 따라 영미의 움직임도 달라진다. '영미야!'를 외치면 스위핑을 하라는 뜻이고 다급하게 '영미! 영미!'를 외치면 더 빨리 닦으라는 의미다. '영미 기다려~', '영미야~' 등도 각각의 뜻을 담고 있다.

    이제는 모든 국민이 부르는 이름이 된 영미. 과연 당사자는 어떻게 생각할까?

    김영미는 2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결승전을 마치고 자신의 인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아직 감독님한테 휴대전화를 받지 못했다. 자원봉사자, 관중들이 많이 호응해주고 응원해줘서 컬링이 많이 알려진 것 같다. 그 정도로만 알고 있다"고 아직 인기를 크게 실감하지 못했다.

    그러나 자칫 '영미'가 아닌 다른 이름이 유행어가 됐을 수도 있었다. 김영미가 개명까지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김영미는 "할아버지가 이름을 지어줬다. 조금 옛날 이름이라 마음에 들지 않아 개명까지 생각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제 개명의 생각은 모두 잊었다. 김영미는 "관중들이 제 이름을 잘 불러줬다. 이제 개명하지 않고 이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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