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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부평공장 담보요구 포기·7천억 채권 회수 보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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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부평공장 담보요구 포기·7천억 채권 회수 보류(종합)

    GM, 한국지엠 이사회서 "이달 만기 채권 보류, 공장 담보요구 포기"…산은 "채권 만기연장, 차입금 이자율↓" 요구

    한국GM 군산공장. (사진=자료사진)

     

    GM이 한국GM에 차입해준 7천억원의 채권 회수를 보류하고, 부평공장 담보 요구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열린 한국지엠 이사회에서 GM은 이달 말로 만기 도래하는 7천억원의 한국지엠 대출금 회수를 정부의 실사가 끝날때까지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소한 정부의 실사가 끝나는 3~4월 정도까지는 한국지엠으로부터 7천억원을 회수해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GM은 또 한국지엠 부평 공장에 대한 담보 요구도 하지 않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오늘 이사회에서 만기연장과 공장 담보 제공에 대해 논의하려고 했지만 한국정부와 지엠 간 협의가 급진전되면서 의결을 할 필요가 없게 됐다"고 말했다.

    2016년 말 기준 한국지엠이 지엠 본사와 계열사로부터 빌린 차입금은 2조9천700억원 정도로, 연 4.8~5.3%의 이자율로 만기를 계속 연장해 왔다.

    지난해 말 1조1천300억원의 만기가 돌아왔지만, GM은 이 중 4천억원을 회수하고 7천억원에 대한 만기를 이달 말까지 연장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국지엠 이사회는 이달 말로 만기가 도래하는 7천억원에 대한 만기 연장 여부를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었다.

    GM은 이날 이사회에 이어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차입금 만기연장의 조건으로 한국지엠 부평공장을 담보로 설정하는 안건을 상정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GM은 담보 요구를 포기했다.

    한국지엠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GM이 담보 안건을 상정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할 예정이었다.

    이날 이사회에서 산은 측 이사들은 GM측이 채권 7천억원 회수를 보류한 것과 관련해 "GM이 한국에서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진정성을 보여주려면 채권 회수 보류가 아니라 만기연장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 측은 또 "GM이 한국GM에 빌려준 채권의 이자율을 낮춰줄것을 건의해달라"고 요구했다.

    차입금의 만기를 연장하기 위해선 이사회를 다시 열어 의결하는 절차를 밟아야한다.

    이와 관련, 한국지엠 관계자는 "향후 이사회 개최 일정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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