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한국지엠 노조 '쟁의대책위 통해 투쟁'…'총파업'은 보류(종합)



사건/사고

    한국지엠 노조 '쟁의대책위 통해 투쟁'…'총파업'은 보류(종합)

     

    글로벌 지엠이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한데 이어 조만간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한국지엠 노조가 22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총력 투쟁을 결의했다.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 지부는 이날 오후 부평공장에서 임한택 지부장(노조위원장)이 참여한 가운데 향후 투쟁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었다. 글로벌 지엠이 지난 13일 군산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지 9일 만이다.

    대의원 대회에는 군산공장 폐쇄 관련 대응건, 쟁의대책위원회 구성 건, 투쟁기금 관련 건 등이 안건으로 올랐다.

    대의원들은 지엠의 비정상적인 경영책임을 무조건 우리 정부와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행태에 대해 결코 동의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한 15년 간 한국지엠의 폐쇄적 경영실태에 대한 철저한 실사가 우선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의원들은 특히 이 자리에서 노조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지엠을 상대로 총력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총파업을 해야한다는 강경 목소리도 있었지만 임 지부장이 "아직 협상 중에 있는 만큼 인내를 하자"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노조가 쟁의대책위를 결성한 만큼 향후 파업 수순을 밟을 가능성은 열려 있다.

    노조는 이와 관련해 사업비 3억2천여만원을 투쟁기금으로 전환하고, 전체 조합원이 다음 달 급여에서 3만원씩을 공제해 공동투쟁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향후 지엠 본사에 노조원으로 꾸려진 원정 투쟁단을 파견하는 안건도 전국금속노조와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노조는 향후 쟁의대책위원회와 금속노조를 중심으로 '30만 일자리지키기 대책위'를 강화하기로 했다.

    노조는 '일방적 공장폐쇄 지엠자본 규탄 및 30만 노동자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23일 부평공장 앞에서 열고, 27일에는 군산 시청 앞, 28일에는 주한 미국 대사관 앞에서 각각 열기로 했다.

    한편,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임 지부장 등 전현직 지부장 5명과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임 지부장은 "현재 부평공장도 가동률이 감소하고 있어 군산공장처럼 향후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어 지엠의 경영상태 감시 등에 대한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고 인천시도 이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유 시장은 "한국지엠이 인천지역 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에 미치는 비중이 매우 큰 만큼 경영 정상화방안 마련을 위해 지엠 경영진 외 중앙정부, 시의회, 지역 국회의원, 인천상공회의소 등 지역 관계기관 대표들과의 긴밀한 협의와 범시민 결의대회 개최 등 인천시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