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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장 호송중 자해…경찰, 피의자 관리 '허술'



울산

    유치장 호송중 자해…경찰, 피의자 관리 '허술'

    울산동부경찰서 전경. (사진=자료사진)

     

    절도 피의자가 경찰의 호송차 안에서 자해를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1일 오후 6시 15분쯤 울산중부경찰서 유치장 차고지에 주차된 호송차 안.

    절도 피의자 강모(30) 씨가 옷 소매에서 흉기를 꺼내 자신의 목 부위를 찔렀다.

    강 씨는 중상을 입고 울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목욕탕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 등으로 검거돼 동부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수갑을 찬 상태로 중부서 유치장으로 호송 중이었다.

    유치장 입감 절차를 진행하던 형사들의 주의가 소홀한 틈을 타 강 씨가 자해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에 대한 감시나 관리가 소홀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통 피의자 몸을 수색할 때 두 손을 들게하고 진행한다"며 "강씨의 경우 두꺼운 겨울 점퍼의 소매 안쪽까지 미처 살피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강 씨가 동종전과가 있는 등 과중처벌을 우려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7월, 중부서 유치장 내 화장실에서 50대 피의자가 자신의 바지를 목에 감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가 결국, 일주일만에 숨졌다.

    당시 유치장 근무자 5명이 징계 처분을 받았다.

    경찰조사 중인 피의자들의 자해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울산 경찰의 허술한 피의자 관리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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