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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화 꾸준히 하자" 4년전 새누리 논평…이중잣대 논란



국회/정당

    "남북대화 꾸준히 하자" 4년전 새누리 논평…이중잣대 논란

    "천안함 폭침 배후"라며 김영철 반대하는 한국당, 정작 朴정부는 14년 10월 군사회담 파트너로 접촉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최고위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비록 현재 남북관계가 대화와 도발의 국면을 오가는 상황이긴 하지만 대화의 시도가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는 일련의 상황들은 매우 바람직하다"

    2014년 10월 16일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의 논평이다.

    전날 판문점에서 열린 장성급 군사회담이 열린 것에 관한 논평으로, 권 대변인은 "남북의 갈등은 대화로 풀어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부작용이 덜하다"며 "남북대화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시 북측의 수석대표는 김영철 국방위원회 서기실 책임참사 겸 정찰총국장이었다. 23일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행사에 북측 대표단장으로 파견되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동일 인물이다.

    한국당은 현재 김 부위원장의 방남 일정이 발표되자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천안함 폭침의 주범인 김영철이 감히 대한민국 땅을 밟게 해선 안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천안함 폭침과 각종 대남 도발의 주범인 김영철이 대한민국의 땅을 밟을 단 한가지 사유가 있다면 우리 영해를 지키다 산화한 천안함 장병과 그 가족, 고(故) 한주호 준위와 그 가족, 그 분들의 아픔을 함께 나눈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죄상을 자복하고 무릎을 꿇러 오는 일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4년 전 박근혜 정부가 당시 김영철 정찰총국장을 협상 파트너로 만나 대화할 때는 대화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하던 한국당이 손바닥 뒤집듯 입장을 바꾼 것을 두고 이중잣대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에도 언론에는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천안함 폭침의 배후로 소개됐지만, 새누리당은 문제삼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국당이 평창올림픽을 폄훼하기 위하 색깔론의 일환으로 자신들이 했던 말마저 잊고 있다"며 "도늘 넘은 발목잡기이자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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