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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선수단장 "'개'논란, 관중 부상 사과… 고의는 아냐"



스포츠일반

    네덜란드 선수단장 "'개'논란, 관중 부상 사과… 고의는 아냐"

    • 2018-02-22 14:00
    예론 비흐 네덜란드 선수단장이 22일 강원도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에 있는 휠라 글로벌 라운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 선수의 '개' 발언 논란과 네덜란드 하우스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네덜란드 선수단장이 소속 선수의 '개' 발언 논란과 메달 세리머니 과정에서 발생한 관중 사고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예론 비흐 네덜란드 선수단장은 22일 강원도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에 있는 휠라 글로벌 라운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네덜란드 선수단을 대표해 전날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한다"며 "한국 문화를 매우 존경한다. 3주 동안 우리에게 좋은 친절을 베풀어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선수단은 전날 연이은 사건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얀 블록후이센이 공식 기자회견을 떠나며 "이 나라에서 개를 조금 더 잘 대해주세요(Please treat dogs better in this country)"라는 말을 뱉고 떠났다. 한국 문화를 조롱하는 말로 비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와 더불어 경기 이후 팀추월 대표팀 선수들이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로부터 받은 대형 상패를 맞들고 관중에게 던지는 세리머니 도중 한국 관객 2명이 상패에 맞아 부상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당초 이날은 네덜란드의 장거리 간판 스벤 크라머의 기자회견만 예정돼 있었지만 연이은 사건으로 인해 선수단장이 급하게 나선 것이다.

    비흐 단장은 블록후이센의 발언에 대해 "오늘 오전 블록후이센과 전날 발언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 동물을 좋아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한 발언이지 절대 고의로 한 것이 아니라 했다"고 해명했다.

    비흐 단장은 이어 "블록후이센이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사과의 말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블록후이센은 SNS에 "당신과 당신의 나라를 모욕하려는 것이 아니었다. 나는 동물복지에 대해 걱정하는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길 바란다. 나는 올림픽을 즐기고 있다. 여러분의 환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사과의 말이라 설명했지만 내용은 논란을 피하기 위한 변명에 불과했다.

    비흐 단장은 이에 "선수에게 분명 잘못된 발언이라 전했다. 추후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리머니 도중 관중이 다친 문제에 대해 비흐 단장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다친 분에게는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 절대 고의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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