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컬링 대표팀 (사진=노컷뉴스)
"영미야"를 비롯해 수많은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여자 컬링 대표팀의 질주는 예선 마지막 순간까지도 완벽했다.
'안경 선배'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여자 컬링 대표팀은 21일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덴마크를 9-3으로 꺾었다.
'안경 선배'를 필두로 김초희(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가 나란히 출전하고 김영미가 벤치를 지킨 한국 대표팀은 7엔드만에 덴마크의 기권을 받아냈다.
대표팀은 7엔드에서 덴마크가 패배를 인정하는 악수를 권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김은정의 마지막 스톤은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좁은 길을 통과한 스톤은 버튼 근처의 덴마크 스톤 2개를 밖으로 빼냈다. 덴마크의 첫 스톤이 움직여 바로 뒤에 있는 다른 스톤을 때렸다. 그 가운데 지점에 한국이 올려놓은 스톤에는 미동이 없었다.
완벽한 마무리였다. 한국은 6-3으로 앞선 가운데 3점을 추가했고 덴마크는 바로 기권을 선언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예선 라운드를 8승1패로 마쳐 10개팀 가운데 1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매경기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이미 한국 컬링의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썼다. 여자 대표팀은 4년 전 소치에서 3승6패를 기록해 8위에 머물렀다. 당시에는 김영미를 중심으로 구성된 지금의 대표팀이 출전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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