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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과 ‘자신감’, 韓 아이스하키의 최대 수확



스포츠일반

    ‘경험’과 ‘자신감’, 韓 아이스하키의 최대 수확

    • 2018-02-21 00:46

    사상 첫 올림픽 출전서 기대 이상 경쟁력 확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국 아이스하키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세계적 수준과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 최상의 경험을 선물했다.(사진=노컷뉴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엄청난 자신감을 얻었어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국 아이스하키에 많은 것을 남겼다. 비록 세계 최고의 선수가 모이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소속 선수들은 참가하지 못했지만 12개 참가국은 불러모을 수 있는 최고의 선수로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싸웠다.

    그러는 동안 한국 아이스하키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세계적 수준의 ‘높은 벽’과 싸워야 했다. 결과는 조별예선 3연패와 8강 플레이오프 패배까지 4전 전패. 4경기를 치르며 3골을 넣었고 19실점했다.

    과연 올림픽은 한국 아이스하키에 무엇을 남겼을까.

    백지선 감독은 “우리는 경기장을 찾은 모든 이에게 위대한 경험을 선물했다. 집에서 TV로 경기를 지켜본 이들에게도 한국 아이스하키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잘 봤을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른다.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다”고 기뻐했다.

    비록 핀란드에 2-5로 패했지만 경기 후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큰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았다. 많은 관중도 최선의 노력을 다했던 선수들에게 큰 박수로 화답했다.

    오는 5월 덴마크에서 열릴 월드 챔피언십을 앞둔 한국 아이스하키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확실한 몸풀기를 마쳤다. 사진은 체코와 조별예선 1차전의 모습.(사진=노컷뉴스)

     

    백지선 감독은 “얼마나 자랑스러운 모습인지 모른다. 한국 사람이라면 한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나가 열심히 싸운 선수를 보고 눈물을 흘리지 않는 것이 이상한 일”이라고 붉게 충혈된 눈의 이유를 설명했다.

    4년을 준비했지만 올림픽은 너무나 짧았다. 백지선 감독은 “지난 4년의 모든 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한국 아이스하키는 정말 대단한 노력을 했고, 선수들은 모두의 꿈인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면서 “나도 올림피언이 됐는데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이제 손주들에게 자랑할 일이 생겼다”고 활짝 웃었다.

    올림픽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는 비단 백지선 감독에 그치지 않았다. 선수들이 얻은 효과가 더 컸다.

    세계랭킹 4위 핀란드를 상대로 짜릿한 골 맛을 본 안진휘(상무)는 “이제 우리의 스타일이 세계 하키계에서 많이 (틀이) 잡힌 것 같다”면서 “올림픽을 통해 우리는 엄청난 자신감을 얻었다. 상대가 리드해도 자신감을 갖고 경기한다. 덕분에 모두가 자기 경기력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세계랭킹 4위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비결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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