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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사외이사 잘 뽑을 수 있는 체계 갖추라"



금융/증시

    금감원장 "사외이사 잘 뽑을 수 있는 체계 갖추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사들의 사외이사 인선에 구체적으로 관여하지 않는다며 "사외이사를 잘 뽑을 수 체계를 갖추라"고 주문했다.

    최 원장은 20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감독당국이 (사외이사) 누구를 뽑으라 하는 것은 없고, 그렇지도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외이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주주를 대변해서 경영층과 에이전트 하는 것"이라며 "경영 얘기가 나오면 행장이나 부행장한테 따질 것은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최 원장은 이와 관련해 사외이사를 잘 뽑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지배구조 상시 감시팀을 만들 것이다"며 "상시감시팀은 해당 금융기관에 상주하는 사람도 있고, 금감원에서 자료를 받아 모니터링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 원장은 금융사에 검사역을 상주시키는 상시검사역 제도는 "검토 중"이라며 당장 도입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최 원장은 또 일정을 미뤄달라는 당국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하나금융이 차기 회장 후보 인선을 강행한 것에 대해 "그 사람들이 권위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라면서도 "감독당국으로서 우리 역할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그러면서 "1월 지배구조 점검 관련해 결과를 통보할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다른 지주사에도 전달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앞서 금감원은 현재 진행 중인 현장점검에서 대표이사가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위원으로서 사외이사 선임과정에 참여하고 사외이사가 다시 대표이사 연임을 결정하는 이른바 '셀프연임'의 문제점을 파악했다. 사외이사들이 최고경영자 최종후보를 추천할 때 구체적인 심사절차가 미비하고, 경영진의 성과보수 이연지급분에 대한 환수규정이 없다는 점도 드러났다.

    최 원장은 '지배구조의 문제점을 지적받았던 하나금융과 KB지주에서 채용비리를 적발한 것은 판을 짜놓고 들어간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시장에서 그런 추측을 하지만 검사팀을 믿는다"며 "우리는 조사했고 그 과정에서 채용비리가 나왔으며 그것을 검찰에 넘긴 것이 전부"라고 답했다.

    최 원장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 검사에 대해서는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증권사들이 코스콤에 (거래원장 등) 위탁한 것이 남아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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