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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19억 9천만달러 적자로 적자규모가 역대 두 번째로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7년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1년전의 16억 6천만달러 적자에 비해 적자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적자규모는 2016년 16억 6천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작은 규모다.
한은은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관련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개선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특허 및 실용신안권이 13억 8천만달러 적자로 연중 기준 역대 최소 적자를 보였다.
전기전자제품을 제조하는 국내 대기업은 미국 등 선진국으로부터의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입이 감소하고, 베트남 등 해외현지법인에 대한 수출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반면에 상표권은 16억 1천만달러 적자로 연중 기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외국계 IT기업을 중심으로 미국 등으로부터의 상표권 수입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광고제작비를 포함한 음악영상 등 문화예술 저작권은 대기업의 수출 호조에 따른 광고제작비 수입 증가와 중소중견기업의 한류수출 감소 등으로 적자가 1년전 2억 7천만달러에서 4억 2천만달러로 확대됐다.
또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은 흑자규모가 1년전 11억 1천만달러에서 8억 8천만달러로 줄어들었다.
거래 상대방 국가별로는 미국이 46억 6천만달러, 일본 5억 2천만달러, 독일 4억 2천만달러 순으로 적자를 기록한 반면 베트남(24억달러), 중국 (19억 8천만달러) 등은 흑자를 지속했다.
대미 적자의 대부분은 특허 및 실용신안권으로 28억 3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상표및 프랜차이즈권도 11억 5천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반면 중국은 특허 및 실용신안권에서 4억 9천만달러 흑자를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에서 9억 6천만달러 흑자를 냈고 베트남과는 각각 22억달러, 1억 1천만달러 흑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