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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여진 피해신고 '3천200건' 넘어…초기 피해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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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여진 피해신고 '3천200건' 넘어…초기 피해의 3배

    피해접수 이달 말 '마무리' 뒤 현장 조사

    지진피해를 입은 포항지역의 한 아파트 모습. 문석준 기자

     


    지난 11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4.6의 강력한 여진으로 인한 피해신고가 3천200건을 넘어섰다.

    포항시는 규모 4.6 여진으로 19일 오후까지 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등록된 피해신고는 3천261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여진 초기에 파악한 시설물 피해신고 1천44건의 3배가 넘는다.

    사유시설 피해는 3천190건으로 집계됐다. 주택이 2천891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상가 297건, 공장 2건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71건으로 학교건물 피해가 4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공건물 피해 17건, 청소년수련시설과 문화재시설 피해 등이었다.

    지진으로 다친 사람은 포항지역은 40명이고, 경북 전체로는 43명이다. 이중 40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지만, 3명은 아직까지 병원에 입원해 있다. 모두 큰 부상은 아니다.

    이재민 수는 188세대 404명으로 설 연휴 기간에 비해 6명 줄었다.

    대피소가 마련된 흥해실내체육관에 184세대 391명이 대피해 있고, 인근 숙박업소에는 4세대 13명이 머물고 있다.

    숙박업소에 있는 이재민들은 살던 집이 '위험' 판정을 받아 이주해야하는 사람들로 이달 말까지 이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이재민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텐트 221개를 설치하고 자원봉사자 459명을 동원해 급식지원을 하고 있다. 의료지원과 재난심리상담도 펼치고 있다.

    이재민에 대한 지원과 함께 포항시는 오는 28일까지 규모 4.6 여진에 따른 피해신고를 접수한다.

    보상기준은 주택의 경우 벽에 발생한 균열 폭이 1㎜ 이상이고, 길이도 30㎝를 넘어야 한다. 외장재나 내부타일은 1㎡ 이상 파손되거나 떨어져 수리하지 않고는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로 제한할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피해를 접수한 뒤 전문가와 공무원의 현장조사를 거쳐 피해 주택과 건물을 선별한 뒤 4월 이후에 소파를 기준으로 1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오전 5시3분쯤 포항시 북구 북서쪽 5㎞ 지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진 중 가장 강력한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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