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축제에서 고로쇠 빨리 먹기 대회에 참여한 시민들. (사진=남원시청 제공)
올해로 30회째를 맞는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축제가 다음 달 초 전북 남원시 산내면 뱀사골 일원에서 시작된다.
19일 축제를 주관하는 산내면발전협의회는 오는 3월 3일 오전 10시 기념식을 시작으로 길놀이 행사와 약수제례, 난타공연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힐링 걷기대회, 즉석 참여 노래 부르기 등 행사를 비롯해 고로쇠 빨리 먹기, 고로쇠 인절미 만들기, 고로쇠 식혜 시음 등 다양한 체험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개인 컵을 가지고 행사장을 찾으면 고로쇠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무제한 음수대가 마련됐고, 고로쇠 떡국도 500그릇 한정으로 제공된다.
박완국 산내면발전협의회장은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는 일교차가 큰 해발 6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생산돼 맛이 좋고 영양분이 풍부하며 음료 건강식품으로서는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며 "고로쇠의 깊은 맛과 지리산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새봄 나들이로 더없는 기회가 될 것이다" 고 말했다.
지리산 고로쇠는 뱀사골과 달궁, 반야봉 등지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고로쇠나무에서 채취돼 해풍의 영향을 받지 않는데다 친환경 고산 지역에서 생산되어 최상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경칩을 전후해 2월 말부터 4월 초순까지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