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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다시 일어섰다' 탈락 충격 딛고 훈련 자청



스포츠일반

    '심석희, 다시 일어섰다' 탈락 충격 딛고 훈련 자청

    • 2018-02-18 17:12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대표팀 주장 심석희.(강릉=노컷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훈련이 열린 18일 강원도 강릉영동대학 링크. 이날은 전날 남자 1500m와 여자 1000m 개인전을 뛴 선수들은 보이지 않았다. 아무래도 경기의 피로감이 남은 만큼 휴식을 취한 것.

    하지만 심석희(21 · 한체대)는 훈련을 소화했다. 물론 심석희는 전날 1500m 예선에서 넘어지면서 준결승과 결승을 치르지는 않았다. 그러나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아쉽게 탈락한 황대헌(부흥고)은 이날 훈련에 나오지 않았다.

    심석희는 김예진(평촌고), 이유빈(서현고) 등 후배들과 땀을 흘렸다. 계주 3000m 결승에 대한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대회 심석희는 마음고생이 이어지고 있다. 대회 직전 훈련 중 대표팀 코치와 갈등이 빚어져 해당 코치가 영구제명되는 일이 벌어졌다. 주종목이 아닌 500m 예선 탈락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세계 랭킹 2위인 1500m에서 넘어진 것은 충격이 없을 수 없다.

    전날 심석희는 경기 후 인터뷰를 고사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훈련 뒤에도 심석희는 마스크를 쓴 채 선수촌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다만 코칭스태프 등 관계자를 통해 자신의 의지를 알렸다. 박세우 여자 대표팀 코치는 일단 "어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본인도 누구의 잘못 본인 잘못도 아니었다"면서 "빙판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넘어졌다"고 전날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심석희의 의지를 전했다. 박 코치는 "본인도 계주에 대한 목표가 있다"면서 "잘 추스르고 있고, 그래서 오늘 훈련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개인전을 뛴 선수들은 쉬었고 심석희에게도 전했지만 본인이 동생들 하고 손 한번 맞춰보겠다고 나왔다"면서 "힘든 상황에서 나와서 훈련했다"고 강조했다.

    기대감도 적잖다. 심석희는 4년 전 소치올림픽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전율의 스퍼트로 역전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박 코치는 "많이 추스른 상황이고 내일 준비해서 계주 결승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평창올림픽 전부터 예기치 못한 상황에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심석희. 그러나 여자 대표팀 주장답게 의연하게 일어서 팀과 자신의 목표를 위해 다시 달리고 있다.{RELNEWS:le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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