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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골차 대패’ 백지선 감독 “명백한 내 잘못”



스포츠일반

    ‘8골차 대패’ 백지선 감독 “명백한 내 잘못”

    • 2018-02-17 21:35
    백지선 감독은 스위스와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2차전 0-8 대패의 책임을 고스란히 자신의 잘못으로 돌렸다.(사진=노컷뉴스)

     

    변명은 없었다. 백지선 감독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7일 강원도 강릉의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스위스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A조 2차전에서 0-8로 대패했다.

    세계랭킹 21위의 한국은 6위 체코와 조별예선 1차전에서 대등한 싸움 끝에 1-2로 역전패했지만 올림픽 데뷔전에서 분명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세계랭킹 7위 스위스를 상대로는 완벽한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1피리어드까지는 대등한 싸움을 펼쳤지만 2피리어드부터 무너진 한국은 결국 3피리어드 5분 17초에 ‘세계최강’ 캐나다와 조별예선 3차전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주전 골리 맷 달튼을 불러들였다. 사실상의 패배 인정이다.

    경기 후 만난 백지선 감독은 대패의 책임을 고스란히 자신에게 돌렸다. “명백한 나의 실수”라고 입을 연 백 감독은 “선수들이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은 감독인 내 책임이다. 내가 선수들에게 충분한 경기 계획을 제공하지 못한 탓”이라고 말했다.

    백지선 감독은 “캐나다와 1차전에서 패하며 승리가 절실했던 스위스의 경기 준비가 더 철저했다”고 분석하며 “올림픽은 모두가 치열하게 준비하고 치열하게 싸우는 무대다.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선수들이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내가 잠을 줄이고 더 많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나는 선수들을 신뢰한다. 지금의 구성이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대패로 자칫 분위기가 흐트러질 수 있는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스케이트 날에 오른쪽 뺨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주장 박우상(안양 한라)은 “스위스가 체코보다 공수 전환이 빠른데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했다”고 패배를 솔직하게 인정하며 “마지막 조별리그에서 지난 4년간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겠다.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했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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