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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산불 닷새만에 '진화 완료'…재발화 대비 '뒷불감시' 유지



영동

    삼척산불 닷새만에 '진화 완료'…재발화 대비 '뒷불감시' 유지

    축구장 164개 면적 산림 '잿더미'… 설 연휴에도 감시인력 배치

    잔불정리에 나선 진화인력(사진=산림청 제공)

     

    지난 11일 강원 삼척시 도계읍과 노곡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닷새 만에 진화를 완료하고 뒷불감시 체제로 돌입했다.

    강원도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는 15일 오후 5시30분을 기해 잔불정리를 마무리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감시 인력 84명을 2~3일간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동원된 헬기 중 11대도 삼척지역에 배치하기로 했다.

    노곡면 산불은 98시간, 도계읍 산불은 92간 만에 진화가 완료된 것이다.

    산림당국은 이날 일출과 함께 오전 7시10분쯤 헬기 14대를 비롯해 진화차 12대화 소방차 10대, 1200여 명의 진화인력을 투입했다.

    앞서 산림 당국은 지난 13일 오후 9시쯤 노곡면 산불과 도계읍 산불 모두 사흘 만에 주불을 잡고 잔불정리와 뒷불감시에 주력하며 진화를 마무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지난 14일 삼척을 비롯한 동해안 6개 시·군에 강풍특보가 발효되면서 남은 불씨가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을 타고 곳곳에서 살아나 완전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강풍특보가 해제되고 바람이 크게 잦아들면서 산림당국은 오전 안에 완전진화를 목표로 총력전를 펼쳐 진화를 완료했다.

    진화에 나선 산림청 헬기(사진=산림청 제공)

     

    이번 산불로 주택 한 채가 전소됐으며 산불 진화과정에서 1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산림 피해는 노곡면 67ha, 도계읍 50ha 등 모두 117ha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쉽게 말해 축구장 164개 면적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한 것이다.

    하지만 산불 현장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피해 규모는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설 연휴에도 뒷불감시 인력을 배치하는 등 감시체제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 산불대책본부는 이날부터 성묘객 부주의에 따른 실화와 논 밭두렁, 생활쓰레기, 농산폐기물 소각행위 등을 집중 단속하는 등 설 연휴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동계올림픽 기간 중 산불발생 시 초기대응을 위해 발생신고와 동시에 가용할 수 있는 산불진화 헬기를 최대한 투입해 산불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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